[앵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올해 말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 대해선 "겁먹지 말라"고 당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투자의 귀재'로 불려 온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현지시간 3일 열린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벌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을 올해 말부터 CEO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했는데요.

에이벌 부회장은 버핏 회장이 2021년 후계자로 지명했던 인물입니다.

캐나다 노동자 계층 출신 회계사, 에이벌 부회장은 199년 그가 일하던 회사가 버크셔에 인수되면서 버핏 회장과 인연을 맺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를 '빈틈없는 거래 해결사'로 설명했는데, 버핏 회장과 같은 성실하고 사업 감각이 좋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크셔 이사회는 올해 말 에이블을 새로운 CEO로 공식 승인할지 결정하게 되는데요, 버핏 회장은 이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될 거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버핏 회장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버핏 회장은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번영할수록 우리도 그들과 함께 번영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 세계와 무역을 할 때 미국은 미국이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등 각국이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의 생산과 수출에 집중하고, 다른 나라가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은 수입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기업들이 미국에서 파는 제품을 전부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되는 주장입니다.

[앵커]

버핏 회장은 최근 미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해서 지금이 극적인 베어마켓, 약세장은 아니라고 진단했는데요.

"이건 그냥 주식시장의 한 부분"이라며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기술 발전이 버크셔의 사업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핵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에는 자기 머리 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면서 "북한이 핵무기가 왜 필요한가?"라고 물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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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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