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인 현지시간 9일에 맞춰 선언한 사흘 휴전을 거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선언을 모스크바 공격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하며 "러시아 영토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려는 외국 정상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2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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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