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대선 후보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당선된 김 후보는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 일산 킨텍스로 가보겠습니다.

이초원 기자.

[기자]

네, 방금 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났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됐는데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 결과,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56.53%로, 43.47%를 기록한 한동훈 후보를 제쳤습니다.

당원 투표는 물론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을 넘겨 한 후보를 앞섰는데요.

대통령 후보자로 지명된 후 이어진 수락 연설에서 김 후보는 한동훈, 안철수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의 손을 잡고 "제 한몸이 산산이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며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며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라고 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헌과 사전투표제도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가 계속해서 열린 입장을 유지하면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진 승복 연설에서 한동훈 후보는 "우리의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는 걸 부탁한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후보 등록 시한인 11일이 1차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가운데,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한 전 총리 등과의 단일화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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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