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사법리스크 부담이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도 이른바 '경청 투어'에 전념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험지'로 꼽히는 북부 접경 지역들을 잇달아 돌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 파기환송 이튿날에도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 철원을 시작으로 화천과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을 잇따라 도는 '경청 투어'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요새 병사 수가 줄어서 매출이 준다면서요."

SNS를 통해서는 '9.19 군사합의 복원'과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접경지역의 불필요한 규제 개선' 등 접경지역 주민들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이다현 기자> "대법원 결정을 놓고 대선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이 후보는 예정대로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는 사법부 압박 조치들에는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그리고 당 지도부 원내에서 하는 일이니까 거기다 한번 물어보시죠. 저는 지금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다시 부각된 사법리스크 대응은 당에 맡기고, 자신은 국민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행보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다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고 대권 레이스에 본격 뛰어든 데 대해선 "과연 합당한 행동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상사태를 이겨나가기 위한 국정의 긴급한 관리, 선거 관리를 맡은 분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고 하는 게 우리 국민들께 어떻게 비칠지 한번 스스로 돌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주말과 연휴 동안에도 이 후보는 강원과 경북, 충북 지역을 누비며, 전통적인 험지 표심도 계속 두드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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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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