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진 직후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법사위에 회부됐던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을 시도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이자 화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파기환송 결정에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민주당.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더니, 딱 그 짝입니다. 고무줄 판결도 이런 고무줄 판결이 없습니다."
이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며 대선 출마를 시사하자 지금껏 절제를 강조해오던 민주당 기류도 바뀌었습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정된 본회의 직전 갑작스럽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조사보고서를 단독 의결한 겁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한 총리가 출마하는지 여부를 5월 초까지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고 보고 탄핵에 대한 검토에…"
이후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고, 표결 절차에 들어간 직후 본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단에 대한 민주당의 '화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법부에 대한 협박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정당입니까 조폭입니까? (조폭!) 분풀이식 탄핵으로 행정부를 겁박하고…"
이어 민주당이 국무회의를 무력화해 거부권 행사를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점화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무회의를 무력화해서 이재명의 범죄사실, 허위사실공표제를 폐지하는 법률을 제출해서 거부권 행사를, 재의요구권 행사를 막기 위해 했단 설도 있습니다."
다만 최 전 부총리가 탄핵안 상정 직전 사의를 표명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탄핵안 표결은 성립되지 못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 부총리 면직이 통보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안도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민주당이 심 총장 탄핵안을 법사위로 회부해 조사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또다시 양당 간 공방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민주당 #국힘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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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진 직후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법사위에 회부됐던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을 시도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이자 화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파기환송 결정에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민주당.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더니, 딱 그 짝입니다. 고무줄 판결도 이런 고무줄 판결이 없습니다."
이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며 대선 출마를 시사하자 지금껏 절제를 강조해오던 민주당 기류도 바뀌었습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정된 본회의 직전 갑작스럽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조사보고서를 단독 의결한 겁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한 총리가 출마하는지 여부를 5월 초까지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고 보고 탄핵에 대한 검토에…"
이후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고, 표결 절차에 들어간 직후 본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단에 대한 민주당의 '화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법부에 대한 협박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정당입니까 조폭입니까? (조폭!) 분풀이식 탄핵으로 행정부를 겁박하고…"
이어 민주당이 국무회의를 무력화해 거부권 행사를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점화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무회의를 무력화해서 이재명의 범죄사실, 허위사실공표제를 폐지하는 법률을 제출해서 거부권 행사를, 재의요구권 행사를 막기 위해 했단 설도 있습니다."
다만 최 전 부총리가 탄핵안 상정 직전 사의를 표명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탄핵안 표결은 성립되지 못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 부총리 면직이 통보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안도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민주당이 심 총장 탄핵안을 법사위로 회부해 조사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또다시 양당 간 공방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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