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도로 아래 원유관이 파손돼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파손 원인이나 유출량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원유가 바다로까지 흘러가 해경과 관계기관이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산 울주군 온산읍 기름 누출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아스팔트 도로 위로 검은 액체가 가득 흘러나와 있습니다.

이 액체는 원유와 물이 섞여 있는 것으로,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한 흰색 폼도 아스팔트 위에 어지럽게 깔려 있습니다.

강한 기름 냄새가 현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마스크 없이는 숨 쉬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24일) 오전 10시 42분쯤,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한 도로에서 아스팔트를 뚫고 기름이 새어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도로 아래 매설돼 있던 원유관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파손되면서, 원유가 지상으로 유출된 겁니다.

현재는 파손된 원유관을 막아서 기름이 새어나오고 있진 않고 유출된 원유를 탱크로리에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반 침하로 인한 파손, 인근 공사 중 배관 손상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유출량 역시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기름은 우수관로를 따라 바다까지 흘러들어간 상황으로, 해양경찰도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우수관로 최종 배출구 인근 해상에는 해경, 공단, 방제업체 선박 8척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온산읍 기름 누출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현장연결 김민엽)

#울주군 #기름누출 #원유관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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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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