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신 라이벌전으로 펼쳐진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SK가 kt를 누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15점 차의 열세를 단숨에 뒤집은 2쿼터 SK의 '스코어링 런'이 백미였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리그 1위로 4강에 직행한 SK와, 혈투 끝에 올라 온 kt의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

체력 부담이 큰 kt가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SK는 경기 시작 4분이 지나도록 단 한 점도 못넣었습니다.

반면 kt는 에이스 허훈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10-0으로 앞섰고 2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잦았던 SK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첫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SK가 승부의 추를 기울인 것은 정규리그 외국인 MVP 자밀 워니가 깨어난 4쿼터였습니다.

4쿼터 초반 워니는 홀로 8점을 쓸어담았고 SK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1점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kt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65-61로 승리한 SK는 5전3승제 4강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이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김선형/ 서울 SK> "첫 경기를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턴오버들이 좀 많이 나오는 경기여서 되게 어렵게 끌고 갔는데,

그래도 저희 선수들이 후반전에 좀 잘 뭉쳤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kt 허훈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이정호기자> "4강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입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SK와 반격을 노리는 KT의 2차전은 25일 치러집니다. 연합뉴스 TV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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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hox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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