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보였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내렸지만, 석유류가 많이 올랐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들썩였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나타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하반기 넉 달 연속 1%대였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두 달째 2%대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 2%에는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근원물가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라든지 그런 부분은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반면에 석유류 부분이 하락하느냐, 상승하느냐에 따라서 전체 물가지수가 좀 변동하고…."

석유류 물가는 6.3% 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밀어 올리는 데 더해, 유류세 인하분 축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공식품도 13개월 만에 2.9%를 보여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식품업계가 원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출고가를 연이어 인상한 데 따른 겁니다.

외식비가 3% 오르는 등 서비스 물가도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배달앱의 이른바 '수수료 갑질'에 따른 '이중 가격'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과실값이 5.4% 내리면서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35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공급량이 감소한 축산물은 3.8%, 수산물은 3.6% 물가가 올라갔습니다.

농산물 물가는 1.2% 내렸지만, 작황 부진에 무는 90% 가까이, 배추도 60% 넘게 각각 올랐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비축 농산물 공급과 수입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과 봄배추·봄무 작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2월 전망 경로대로 목표 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 갈등, 환율 움직임 등 관련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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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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