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폭탄 오발 사고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CCTV에는 사고 당시 모습이 생생히 담겼는데요.

폭발로 화염이 치솟고 땅이 흔들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에서 포탄이 떨어지기 직전, 경기 포천의 한 도로 상황입니다.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로 달리는 트럭 앞으로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빠르게 날아듭니다.

순식간에 화염이 치솟더니 희뿌연 연기가 피어올라 주변을 가득 메웁니다.

나뭇가지와 건물 잔해들은 어지럽게 흩날리며 마을을 뒤덮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사방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한 발이 떨어졌을 때 피해를 입는 것을 강력한 피해 반경으로 따지면 축구장 하나 정도가 영향권 하에 들어간다…"

화면 속 트럭은 크게 파손됐고, 탑승자 3명은 파편이 박히거나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꽝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민가를 덮친 포탄에 마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연합뉴스TV가 주민들로부터 받은 사고 직후 상황은 더욱 처참합니다.

성당 건물 벽은 일부가 무너진 채 검게 그을렸고, 주차된 차량은 유리가 깨지고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일대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고 지붕이 내려앉으며 마을 곳곳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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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