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정치권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자체 개헌특위를 가동했고, 여야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도 개헌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개헌에 소극적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안팎으로 압박이 가해지는 모양샙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자체 개헌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권력 축소를 골자로 4년 중임제·지방분권 등 방안을 논의했는데, 최대한 빨리 안을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여야 모두가 개헌에 찬성한다며, 이 대표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개헌특위 위원장>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면 빨리 진행되겠습니다만 이대표가 개인적인 고려,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개헌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여권 잠룡들도 개헌 필요성엔 이구동성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잠재적 대권주자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는 '임기단축 개헌론'을 띄웠습니다.

다만 홍준표 시장은 "정략적인 개헌론보다는 1년 이상 논의한 뒤 합의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야권에서도 개헌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한자리에 모여 '87체제 종식'과 분권형 개헌을 촉구한 겁니다.

비명계 잠룡들이 개헌론으로 뭉치는 가운데 원로들까지 나서 이재명 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인데,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민주당의 어떤 분만 개헌에 소극적이고 나머지는 하자고 하는데…그런데 그분을 위해서 개헌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표는 개헌에 대해 "안 할 수는 없다"면서도 "블랙홀 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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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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