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경찰이 대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필요할 경우 삼단봉과 캡사이신까지 사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극우 유튜버와 시위대는 담장을 넘어 법원에 난입하고 건물 내부를 마구 부쉈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가 과열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잇따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폭동 모의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꺼져라! 꺼져라! 꺼져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 대규모 집회와 함께 헌재 난입 등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경찰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선고 당일 '갑호 비상'을 발령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갑호비상은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비상령으로 이 기간 전체 경찰관은 연가를 쓸 수 없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분신이나 대규모 폭력 사태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집회·시위 근접 대비조와 헌재 침입 관련 예비팀 등 경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필요할 경우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삼단봉과 캡사이신도 사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헌법재판관 등 주요 관계자에 대해선 신변 보호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헌재 앞에 기동대를 24시간 배치하는 한편, 헌법재판관 자택에 순찰차를 투입하고 전담 경호팀을 증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탄핵심판 ##윤석열 #헌재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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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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