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앞으로 전기차 주차가 가능한 모든 지하주차장에는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 됩니다.

지난해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이후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흰색 전기차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으로 번지면서 800대 넘는 차량을 태웠고, 직접적인 손실만 소방서 추산 40억원 가까웠습니다.

합동감식 결과, 불이 난 직후 초기 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정부가 앞으로 짓는 모든 주차장에 대한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배관에 항상 물이 차 있어 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하고, 전기차 충전구역에는 아날로그식 연기감지기 설치도 의무화 했습니다.

불이 나도 쉽게 번지지 않게끔 설비에 사용되는 재료도 규제합니다.

소화용배관은 난연재료 이상의 보온재를 설치하고, 지하주차장 내부 천장이나 벽, 기둥 마감 재료의 방화성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소방청은 화재발생시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무인 소방차량 개발도 추진 하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곳에 열화상 카메라가 포함된 CCTV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과충전을 막을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에만 예산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산업부는 세대 출입구로부터의 이격거리 등 충전 구역 위치의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전기차화재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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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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