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을 위해 한국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연속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포로들의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전원 수용할 방침인데요,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측에 무엇을 줄 수 있을지, 또 종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지 복잡한 문제도 있어 실제 송환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한국과 포로 송환을 위한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지난달 26일, 국회 외통위)> "귀순 의사가 분명하면 헌법 상 규정에 따라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되고...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인 것 같습니다."

'포로의 강제 송환'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법 원칙을 따르면서도, 명시적인 귀순 의사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권기창/전 주 우크라이나 대사>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외교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북한 정권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쟁 참전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군 포로 송환에 문제 없을 것으로 봅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도 지난 28일 키이우에서 국방부 차관과 면담하고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개입 등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은 복잡한 문제입니다.

탄핵 정국으로 정상이 부재한 데다, 미국과 러시아는 종전 협상을 서두르며 관계를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포로를 한국으로 인도하는 대신 자국의 안전보장을 위한 지원을 요구할 공산이 큰데, 우리 정부가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우크라이나전쟁 #외교부 #북한군포로 #포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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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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