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3·1절(1일)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도 대립이 이어졌는데요.

학생들과 유튜버, 각 진영 지지자들이 엉키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현장에 김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1절 오전 서울 경희대학교 앞, 같은 태극기를 들었지만 외침은 각각 다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외치는 탄핵 찬성 측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옹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육성 시위 대신 피켓으로 메시지를 전했는데 내란 극우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바로 맞은 편에서는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외치는 탄핵 반대 측의 시국 선언이 열렸습니다.

학생에 다수의 찬반 진영 유튜버와 지지자들까지 한 데 엉키며 소란이 커졌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도 시끄러웠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전국 33개 대학이 연합해 진행한 시국선언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2,500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각 학교의 학과 점퍼, 이른바 '과잠'을 입은 학생들은 단상 위로 올라가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연세대학교 3학년> "이제는 탄핵 반대가 대세입니다. (맞습니다!) 소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난달 10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와 고려대, 경북대 등 전국 주요대학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과 이에 맞불을 놓는 찬성 집회가 잇따르는 상황.

외부인들까지 가세하며 몸싸움, 충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선고만을 남겨둔 가운데,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는 설렘 대신 고성과 대립이 번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구본은]

#탄핵집회 #경희대 #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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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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