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야는 각각 기각과 인용을 촉구하는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3·1절을 맞아 대규모 찬반 집회에 집결하는데, 본격 세 대결이 펼쳐질 걸로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 과정을 문제삼으며 헌법재판소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당내 의원 70여명은 "절차적 하자가 있는데 결론을 내리면 대규모 불복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헌재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헌법재판소는 헌법 위에 있는 초헌법적 기구가 아닙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는 국회 권한 침해'라는 헌재 판단을 두고도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재가 스스로 신뢰 저하를 자초했다"며, 이번 결정에 강제력이 있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헌재가 임명을) 강제한다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임명 시기나 방식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스스로를 보수라고 부르는 게 황당하다"며 대여 공세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윤석열 1호 당원을 여전히 제명·징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 시도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범죄 방탄 패거리", "내란 '쌍권총'"이라는 표현도 동원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마은혁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지 않으면 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무슨 정무적 판단이 필요합니까? 헌법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여야의 여론전은 3·1절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에서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이 아닌 '개별 참석'이긴 하지만, 여의도·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소속 의원들이 대거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선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5당이 헌재 인근에서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여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직접 연단에 오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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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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