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변론이 마무리되면 재판관 표결절차만 남게 되는 데요.

마지막 변론기일은 어떻게 진행 될 지 배윤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은 증거조사와 양측 대리인 종합변론에 이어 당사자의 최후 진술로 마무리됩니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모두 지금까지의 주장을 정리하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회 측은 12·3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성과 위헌성을 주장하며 중대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할 전망입니다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시도 등이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이며 국민의 신뢰 또한 저버렸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야당 주도 장관 줄탄핵 등으로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대국민 호소가 목적이었음을 피력할 전망입니다.

정치인 체포와 국회 봉쇄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도 고수할 거로 보입니다.

<송진호/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지난 18일, 9차 변론기일) "소추위 주장과 그 다음에 또 일부 관련자들의 진술만으로는 의원을 끌어내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점을 인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각 2시간의 양측 종합변론이 끝나면 국회 탄핵소추단장 정청래 의원과 윤 대통령이 직접 무제한 최후진술에 나섭니다.

정 의원은 최후진술서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겠다며 SNS를 통해 댓글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10시간에 걸쳐 진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국회 탄핵소추위원장>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서 국민들의 목소리로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왜 파면해야 되는지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도 최후진술에 나서는데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은 헌정사 최초입니다.

윤 대통령은 변론종결 전날까지도 구치소에서 대리인단과 접견하며 육필 진술서를 다듬은 걸로 알려졌는데, 통합 등 대국민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탄핵안이 가결된 뒤 변론 종결까지 73일이 걸렸습니다.

선고는 전직 대통령들 사례에 비춰 변론 종료 후 2주 이내, 3월 11일 전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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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