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사실상 '조기 대선'이라는 용어가 금기시되는 분위기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당 안팎에선 선고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이 정해지면서, 여권에서도 조기대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 윤 대통령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대선을 준비없이 치르는 건 불가능"이라며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대통령이 돌아오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자신의 최근 행보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거냐는 질문엔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기자들 만나는 것은 국민들 만나는 심정으로…정치다 뭐다, 이런 건 해석하기 나름 아닌가, 정치로 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도부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당 전략특위도 대통령이 돌아올 경우, 즉 탄핵 기각에 상황에만 대비하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 위원장> "인용이 되면 좋건 나쁘건 대선이 있어야 하는 게 현실이기에, 특별히 저희가 준비한다기보다는 기각 시 민주당이 어떻게 나올지…"

다만 겉으로는 쉬쉬하면서도, 당 내부에선 이미 정책 검토에 착수하는 등 사실상 조기대선 준비 모드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헌재 선고가 다가올수록 조기대선 전략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국민의힘#조기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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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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