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 재판이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출석했는데요.

70분간 이어진 재판에선 구속 취소 여부를 두고 검찰과 윤 대통령 측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헌정사 초유의 현직 대통령 내란 혐의 형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비상계엄 사태 약 70일 만에 열렸습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과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소사실에 대해 변호인단은 기록을 전부 검토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은 7만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를 제출했는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신속히 재판해야 한다며 주 2~3회 집중 심리를 요청했습니다.

첫 공판준비 절차는 13분만에 마무리됐고, 이어진 구속취소 심문 공방은 치열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와 검찰이 구속 기한을 잘못 계산해 "불법 구금" 상태로 기소가 이뤄졌다며 즉시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검찰은 여태 수사과정에서 법원이 구속영장을 여러 차례 적법하다고 판단했고, 윤 대통령이 풀려나게 되면 공범이나 관계자들의 회유를 시도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맞섰습니다.

<김예린 기자> "70분간 진행된 재판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발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에 추가 서면을 요구하며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지금의 구금 상태는 불법 구금 상태다. 법률의 해석으로 처리를 한다면 재판장님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2차 공판준비기일이 마무리되면 재판은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권혁준 장동우 송철홍 최승아 최승열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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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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