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화마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다면, 상상만 해도 절망스러울 겁니다.
이런 화재 피해자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는 소방관들이 수년째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데요.
동료들과 함께 매일 같이 모은 단돈 119원이 5년 만에 12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넘게 매일 119원을 기부해 온 서영재 소방교.
적은 돈이지만 화재로 절망에 빠진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모금 활동에 앞장섰습니다.
<서영재 / 인천소방본부 소방경>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연들을 수없이 경험하는데요. 그런 기억들을 가슴 속에 품고 살고 있거든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서 소방경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119원의 기적' 캠페인.
현재는 인천 전체 소방관의 70%가 넘는 2천 400여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과 지역 기업까지 동참하면서 모금액은 5년 만에 12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첫 기부는 2019년 10월 불이 난 강화도의 한 장애인 재활 시설이었습니다.
<서영재 / 인천소방본부 소방경> "콩나물 공장이 다시 가동돼서 그분들이 저희한테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와 콩나물을 보내주셨어요. 식당에서 다음날 콩나물무침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되게 감동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듬해는 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에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96가구에 4억 2천여만원을 전달했습니다.
'119원의 기적'은 경기와 충남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늘어난 기부금만큼 수혜 대상도 늘릴 예정입니다.
<서영재 / 인천소방본부 소방경> "재난사고로 절망에 빠져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은 시민들에게 119원의 기적에 동참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소방 공무원들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119원 #소방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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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앵커]
화마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다면, 상상만 해도 절망스러울 겁니다.
이런 화재 피해자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는 소방관들이 수년째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데요.
동료들과 함께 매일 같이 모은 단돈 119원이 5년 만에 12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넘게 매일 119원을 기부해 온 서영재 소방교.
적은 돈이지만 화재로 절망에 빠진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모금 활동에 앞장섰습니다.
<서영재 / 인천소방본부 소방경>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연들을 수없이 경험하는데요. 그런 기억들을 가슴 속에 품고 살고 있거든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서 소방경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119원의 기적' 캠페인.
현재는 인천 전체 소방관의 70%가 넘는 2천 400여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과 지역 기업까지 동참하면서 모금액은 5년 만에 12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첫 기부는 2019년 10월 불이 난 강화도의 한 장애인 재활 시설이었습니다.
<서영재 / 인천소방본부 소방경> "콩나물 공장이 다시 가동돼서 그분들이 저희한테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와 콩나물을 보내주셨어요. 식당에서 다음날 콩나물무침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되게 감동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듬해는 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에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96가구에 4억 2천여만원을 전달했습니다.
'119원의 기적'은 경기와 충남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늘어난 기부금만큼 수혜 대상도 늘릴 예정입니다.
<서영재 / 인천소방본부 소방경> "재난사고로 절망에 빠져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은 시민들에게 119원의 기적에 동참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소방 공무원들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119원 #소방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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