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독일 뮌헨에서 만난 한미일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대만과 관련한 언급이 또 하나 추가됐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대중국 압박 강화 움직임에 우리나라가 동참한 모양새가 됐는데요.
한중관계 관리가 당면한 숙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더해 3국 공동성명에는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 있는 참여를 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겼습니다.
트럼프 2기 들어 처음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인 만큼, 수위가 높아진 대중국 견제 메시지는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펼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안보 협력과 관세 조치,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 등 핵심 사안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면 대중국 압박 기조에 동참하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하기 쉽지 않은 상황.
대신, 대만을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중국의 불만을 달래고 한중관계를 원만히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당장은 한미일 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의 항의에 대응해 정부가 중국 측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됩니다.
<황태연/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한미일 3자 간, 한중 양자 간에 발생하는 사안별 접근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중국과는 그러한 사안별 접근을 통해서 외교적 설득과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공동성명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입장을 존중한다는 점이 바뀐 것은 아니라며 나름대로 중국을 배려하면서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범위에 제한을 두는 '적절한'이라는 표현이 공동성명 문안에 추가된 것은 우리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외교장관#한중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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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앵커]
독일 뮌헨에서 만난 한미일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대만과 관련한 언급이 또 하나 추가됐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대중국 압박 강화 움직임에 우리나라가 동참한 모양새가 됐는데요.
한중관계 관리가 당면한 숙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더해 3국 공동성명에는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 있는 참여를 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겼습니다.
트럼프 2기 들어 처음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인 만큼, 수위가 높아진 대중국 견제 메시지는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펼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안보 협력과 관세 조치,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 등 핵심 사안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면 대중국 압박 기조에 동참하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하기 쉽지 않은 상황.
대신, 대만을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중국의 불만을 달래고 한중관계를 원만히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당장은 한미일 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의 항의에 대응해 정부가 중국 측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됩니다.
<황태연/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한미일 3자 간, 한중 양자 간에 발생하는 사안별 접근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중국과는 그러한 사안별 접근을 통해서 외교적 설득과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공동성명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입장을 존중한다는 점이 바뀐 것은 아니라며 나름대로 중국을 배려하면서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범위에 제한을 두는 '적절한'이라는 표현이 공동성명 문안에 추가된 것은 우리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외교장관#한중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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