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홈구장에서 7연승…거침없는 KB손해보험 질주

[뉴스리뷰]

[앵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기세가 '입춘 한파'만큼이나 매섭습니다.

임시로 쓰고 있는 홈경기장에서 7연승을 달리며, 현대캐피탈 독주 체제를 깰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KB손해보험 외국인 주포 비예나의 스파이크가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을 뚫고 잇따라 점수로 연결됩니다.

'무적함대'라 불리며 17연승에 도전하던 선두 현대캐피탈은 어이없는 실책까지 저지르며 맥없이 무너집니다.

KB손해보험의 3-0 완승.

현대캐피탈전 10연패를 끊어내며 4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2위 대한항공에 승점 다섯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동시에 안전 문제로 쓰지 못하게 된 홈구장 의정부체육관 대신 임시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민대체육관에서 치른 7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개막 직전 감독이 물러나고 갑작스러운 홈경기장 폐쇄로 떠돌이 생활까지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즌 초반 최하위로 쳐졌던 KB손해보험.

하지만 토종 공격수 나경복에 이어 세터 황택의가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하면서 180도 달라진 팀이 됐습니다.

최근 12경기 11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세 시즌 만에 '봄 배구'를 예약했습니다.

<비예나/KB손해보험 아포짓 스파이커> "지난 두 시즌 동안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 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된 KB손해보험은 오는 일요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KB손해보험 #경민대체육관 #비예나 #황택의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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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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