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관세에 '총력 대응'…"韓 역할론 부각해야"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세적인 관세 조치에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도록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도 우리 경제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 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율 관세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

외교부 당국자는 "관세 부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해당국 정부와 현지 진출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유럽연합과 같은 유사 입장국과 공동 대응 방안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도 예외없는 관세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관세 조치가 우리나라에 적용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미국의 대 멕시코, 캐나다, 중국 관세조치 동향을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중국 견제를 하기 위해서 외교, 안보, 군사적으로 한국이 필요할 거니까 그 부분도 어필을 하면서 한국이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라는 걸 계속 강조하면서..."

동맹인 한국이 중국 견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역할론을 부각하며, 미국산 에너지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도 대안이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제언했습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전해리)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goldmina@yna.co.kr)

#트럼프2기 #관세장벽 #보호무역주의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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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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