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경호처 압수수색 불발…尹측, 내일 소환 불응 시사
[뉴스리뷰]
[앵커]
경찰과 공수처 등이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가 오전부터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 나왔습니다.
경호처는 압수수색 집행협조 여부를 검토해 내일 답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를 압수수색하려는 공조수사본부 수사관들과 청사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경호처 직원들의 대치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공조본의 압수수색 시도는 경호처 서버에서 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경호처는 압수수색 집행 협조 여부를 먼저 검토하겠다며 맞섰습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일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소 6차례 전화를 받았는데, 조 청장 측 변호인은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란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경찰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조 청장은 계엄발표 3시간 전 윤 대통령과 삼청동 안가에서 만났고 여기서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을 받았지만 공관으로 돌아와 찢어 버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수본은 안가 주변 CCTV 영상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달은 불발됐습니다.
특급등기로 대통령실의 총무비서관실에 발송한 요구서는 '수취인불명 미배달'로 확인됐으며, 한남동 관저로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부로 반송됐습니다.
결국 전달이 안 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오늘 오후 공조본의 출석 요청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기관의 출석 요청에 대해 검토한 뒤 정리해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내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조본 측은 출석요구 의사 불응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편을 수신하지 않았어도 이를 인지했다고 볼 수 있다며 2차 출석 요구 여부는 내일 오전 10시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공수처 #국수본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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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찰과 공수처 등이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가 오전부터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 나왔습니다.
경호처는 압수수색 집행협조 여부를 검토해 내일 답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를 압수수색하려는 공조수사본부 수사관들과 청사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경호처 직원들의 대치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공조본의 압수수색 시도는 경호처 서버에서 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경호처는 압수수색 집행 협조 여부를 먼저 검토하겠다며 맞섰습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일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소 6차례 전화를 받았는데, 조 청장 측 변호인은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란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경찰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조 청장은 계엄발표 3시간 전 윤 대통령과 삼청동 안가에서 만났고 여기서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을 받았지만 공관으로 돌아와 찢어 버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수본은 안가 주변 CCTV 영상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달은 불발됐습니다.
특급등기로 대통령실의 총무비서관실에 발송한 요구서는 '수취인불명 미배달'로 확인됐으며, 한남동 관저로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부로 반송됐습니다.
결국 전달이 안 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오늘 오후 공조본의 출석 요청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기관의 출석 요청에 대해 검토한 뒤 정리해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내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조본 측은 출석요구 의사 불응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편을 수신하지 않았어도 이를 인지했다고 볼 수 있다며 2차 출석 요구 여부는 내일 오전 10시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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