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끝 보인다…서울 38일 만에 폭염특보 해제

[뉴스리뷰]

[앵커]

유난히 길었던 올여름 더위가 이제 물러나고 있습니다.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서울은 38일 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됐는데요.

모레(2일)는 중부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더 선선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은 가을에 성큼 다가섰지만, 아직 햇살은 한여름처럼 쏟아집니다.

유난히도 길게 이어지는 더위에 물 놀이장은 여전히 북적입니다.

<김상우 / 서울 강서구> "날씨도 더운데 너무너무 좋고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뜨거운 볕을 피해 다리 밑으로 모여듭니다.

그래도 끈적이는 습기가 부쩍 줄어든 덕에 그늘과 강바람만 있으면 견딜만한 더위입니다.

<변혜림 / 서울시 광진구> "한낮에는 더워서 시원하게 물놀이 하려고 아이들이랑 나왔거든요. 아침 저녁 선선해지는 것 보니까 이제 선선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록적인 더위도 이제 물러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로 열기를 불어 넣었던 10호 태풍 '산산'이 약화하면서 막바지 폭염도 한풀 꺾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내륙 곳곳의 폭염특보가 해제됐고, 서울도 지난 7월 24일 이후 38일 만에 폭염특보에서 벗어났습니다.

일요일부터 기온이 조금씩 낮아지겠고, 월요일에는 중부에 한차례 비가 오면서 사실상 올여름 폭염도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2일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은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은 찬 공기 세력이 강하지는 않다며, 9월 초에도 평년보다는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재현·최승아]

#폭염 #찬공기 #가을 #선선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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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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