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3년 만에 증가…내국인 줄고 외국인 늘어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가구 전체를 놓고 보면, 여전히 저출산·고령화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연속 줄던 우리나라 총인구가 3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전년보다 8만 명 늘어난 5,177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외국인 유입에 의존한 반등이었습니다.

내국인이 10만 명 줄었지만, 외국인이 18만 명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국인'은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체류할 목적으로 들어온 경우가 해당하는데,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서영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작년에 고용허가제 규모도 2023년에 대폭 늘었다…고용허가제에 의한 외국인 채용 규모가 많이 늘어서 그런 영향들도…."

국적별로는 중국, 베트남, 태국 출신이 전체 외국인의 61.6%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내국인만 놓고 보면,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여전히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 비중은 전체의 30.9%까지 늘어났고, 고령자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는 전체의 10%에 달했습니다.

이에 더해 결혼하지 않는 청년들도 늘며, 1인 가구 비중이 35.5%로 역대 최대를 찍었습니다.

1인 가구 가운데 20대 이하가 18.6%로 가장 많았고, 30대도 17.3%였습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도 심화했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2,62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7%가 몰려 있었는데, 이 또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2023년인구주택총조사 #저출산고령화 #외국인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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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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