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범수 사무총장 임명…'뇌관' 정책위의장은 고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PK 재선 서범수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순차적으로 주요 당직자 인선을 해나가고 있는데, 현재 '친윤' 정점식 의원이 맡고 있는 정책위의장직을 놓고는 고심이 깊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는 당 '곳간지기'이자 인사권을 쥔 사무총장에 PK 재선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변화에 대해서 유연하고 그렇지만 어려운 일에 앞장설 수 있는 분 이런 분들을 널리 얘기를 듣고 찾아봤는데요…."

서 신임 총장도 한 대표와 면담 뒤, 변화 없이는 나아갈 수 없다고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경찰 출신인 서 총장은 '친한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엷은 인물로 평가됩니다.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인선을 마친 한 대표는, '최대 난제' 정책위의장직을 놓고는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최고위는 한 대표와 '친윤'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친한계'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더라도, 4:5로 '친윤'이 과반인 구도입니다.

때문에, 한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측근으로 교체해 친한 대 친윤을 5:4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친한계 내부에선 강합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임기라는 부분은 의미가 없잖아요. 임면권은 대표께서 갖고 계시니까… 임기가 1년이다 2년이다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정 의장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정책위의장 인선 관련해서…)무슨 말이 있습니까? 전혀 없는데… (임기는 보장돼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임기가 9개월여 남은 정 의장을 '쫓아내듯' 사퇴시킬 경우, 대표 취임 초기부터 친한 대 친윤 간 갈등이 표출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바꾸려고 하고, 임기 1년 규정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한 문제가 될 것 같아요."

한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당직 인선은 이르면 다음 달 초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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