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에게 듣는 민주당 선거 전략
■ 방송 : <1번지 초대석>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앵커]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뉴스 1번지>에서는 여야 선대위 관계자들을 직접 모셔서 선거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모시고 현재 판세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위원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볼까 하는데 이번 총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결국은 저희들이 봤을 때 지난 2년간 국정을 책임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 집권여당에 대해서 지금은 혼을 내야 되겠다, 이대로 계속 그냥 두었다가는 정말 국가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라는 그런 위기감, 그 위기감에 대한 국민들이 분명한 심판을 내려주셔야 한다, 그래야 다시 국정이 바로잡힐 수 있다, 이런 입장이고 그래서 의회에 저희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십사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와 더불어서 3톱 체제로 지금 선대위원장 체제가 운영되고 있는데 각자 어떻게 역할을 나눠서 운영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아무래도 전체 전략적 판단이랄까 이런 부분은 이해찬 전 대표가 제일 나으시고요,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기 때문에. 또 우리 당의 지지자층은 이재명 대표가 아무래도 그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요구도 잘 받아들이고 또 그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그런 메시지도 잘 내시고 저는 조금 민주당에 대해서 조금 긴가민가하시는 분들 그분들한테 좀 호소하고 그분들한테 이번에 민주당한테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사 요청드리는 그런 역할을 제가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네, 사실 총리직을 마치신 이후에 현실정치에서 떠나 계셨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다시 현실 정치로 돌아와야 되겠다라고 결심하신 배경도 좀 듣고 싶고, 아직 좀 이른 얘기긴 합니다만 총선 이후에도 어떤 계획을 세우신 게 있는지도 좀 여쭙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2월 달 한 달 동안 조금 민주당이 공천 후유증 때문에 좀 어려웠잖아요. 당시로 일부 언론 보도는 다시 이제 집권 여당이 과반을 넘을 것 같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정말 2년 동안 이렇게 국정운영을 해도 만약에 그분들이 다시 의회까지 다수당이 된다면 이건 아주 정말 파국적 결과로 갈 수도 있다. 그런 절박한 시기에 당으로부터 요청을 받았고요. 그래서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하고 상의를 드렸더니 정치인은 또 당에서 요청했으면 무조건 응해야 되는 거다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공직을 떠나면서 정치에 거리를 두겠다고 했던 그 약속의 말씀을 제가 뒤집었기 때문에 또 사과드리고 그렇게 돌아오게 됐습니다.
일단 임시직이니까요. 이거 끝나고 나면 또 제가 양평에 살고 있는데 양평 집으로 돌아가서 또 여러 가지 제 스스로 준비할 것도 많고 또 우리 가족들 건강도 좀 챙겨야 되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 전국으로 유세를 다니고 계신데 실제 유세 현장에서 느껴지는 유권자들의 민심, 표심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조금 이분들이 걱정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사실은 가장 큰 거는 결국은 저희들이 주로 많이 낮 시간에 만날 수 있는 데가 전통시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인데 거기서 장을 보시는 분들도 그렇고 상인들도 정말 이 물가라든가 이런 문제 때문에 정말 못 살겠다, 코로나 때보다도 더 심하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그런 점에서 정치권 전체 너희들이 뭘 했냐, 선거 때 이렇게 와서 표만 달라고 할 게 아니라 이런 데 대한 고민과 대안을 내놓았어야지라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질책도 있으시고요.
다만 저희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니까 당신들은 좀 잘할 수 있냐라는 그런 질책성 질문도 하시고 그러면서도 또 격려를 하죠. 왜냐하면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혼을 내긴 내야 되겠다, 그런 결심을 하신 것 같아요.
[앵커]
네, 정치권에 책임을 묻지만 그래도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이 더 강하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조금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특히나 이번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낙동강 벨트인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 낙동강 벨트도 다녀오셨으니까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수도권에만 머물다가 부산 지역을 향했습니다. 지금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PK 민심이 어떻기에 이렇게 공을 들이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PK 지역 낙동강 벨트의 판세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지도 여쭙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한마디로 하면 지금 판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지금 현재 여당의 지지 기반이었던 이 지역 분들이 사실은 지역 경제 전체가 어려운 데다가 여기가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 때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서 여기에다가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를 연결하는 그런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 그런 어떤 중심으로 만들려고 했던데 이 그림들이 다 사라졌단 말이죠. 그리고 이 지역에서도 역시 젊은이들이 1년에 몇 만 명씩 떠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역경제라는 거는 위축될 대로 위축됐죠.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지, 사실은 이분들은 또 과거에 여러 가지 어떤 민주화에 대한 어떤 그런 열망을 표시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심하게 흔들린다. 그래서 지금은 저희들이 이 지역에서 의석수가 대여섯 석에 불과합니다만 상당히 이번에 기대를 해볼 만하다.
왜냐하면 워낙 후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있어요. 후보뿐 아니라 선거운동은 지지자들이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각 후보자들이 보통 20년 이상 이 지역을 문을 두드렸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노력들이 지역의 국민들이 인정을 해 주시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낙동강 벨트를 비롯해서 민주당에서는 판세가 좀 좋게 흘러간다고 보고 계시고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위기론이 이렇게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가 계속해서 낙관론을 경계해야 된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범야권 200석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일시적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우리 야권의 지지자들이 지금 목소리를 내주기 시작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역의 후보자들 보고 저도 착각하지 말라는 게 우리 후보자 주변에는 전부 그런 분들만 모이시겠죠.
그러나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분들 그리고 우리 정치 지형이 지금까지 역대 선거를 치러보면 양쪽이 다 팽팽했잖아요. 그게 바뀔 만한 무슨 그런 거는 아직까지 없다는 거죠. 또 선거 막바지로 가면 양쪽 지지자들은 다 뭉치게 돼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중간에 있는 분들이 뭔가 판단을 할 텐데 지금은 정권심판론이 조금 앞서 있는 건 맞지만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또 선거 막바지에 가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쏠렸을 때 우리 또 국정이 얼마나 또 이렇게 파행이 될지 이런 데 대한 우려까지 다 하시는 게 이 무당층, 중간층에 계시는 분들이거든요. 따라서 이분들한테 어떤 형태로든지 긍정적이고 또 미래를 위한 준비라 할까? 이런 좀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가 필요하지, 우리가 지금 현재 의석수가 많을 것 같아요. 심지어 200석 이거는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고 일부는 조금 여당 측의 엄살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네, 일부는 여당의 엄살도 있다, 말씀해 주셨는데 이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양문석 후보가 이번에는 부동산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졌고 여당에서는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선대위원장으로서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하여튼 국민적인 눈높이에는 여러 가지 미흡하다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본인이 해명할 만큼 했고 또 국민들한테 사과도 했으니까 지금 또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좀 추이를 지켜보죠.
[앵커]
네, 지금 당에서는 당 차원의 대응보다는 개인 후보의 문제다라는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대응하기보다 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선은 본인들이 갖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일 잘 알 테니까 거기서 1차 말하자면 해명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또 다른 후보자들한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그게 후보자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앵커]
네,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앞서서 공천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이후에도 이영선 후보를 사실 공천을 취소한 적이 있는데 사실 공영운 후보도 그렇고 양부남 후보도 그렇고 여러 가지 지금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논란들이 과연 총선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그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죠. 그런데 이제 우리 국민들이 그거는 한두 가지만 보는 게 아니니까 여러 가지를 다 판단하실 텐데 분명한 것은 이영선 후보의 경우에는 거짓말한 거예요. 당이 내는 자료와 선관위에 내는 자료가 달랐던 겁니다. 우리로서는 어떻게 검증할 방법이 없다가 나중에 그렇게 된 거죠. 나머지 부분들은 아까 이야기한 양부남 후보나 이런 분들은 본인들이 열심히 정확하게 소명할 건 소명하고 또 국민 기대에 좀 부족했던 부분도 또 사과하고 했기 때문에 이것은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계속해서 이재명 그리고 조국 대표 이른바 이·조심판론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선대위위원장으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조심판 프레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진짜 73년생 한동훈이라고 하실 때 그 어떤 신선함 또 어떤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할 때 그런 좀 멋있음이 요새 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물론 장수가 되다 보면 그렇겠지만 그렇다고 상대편에게 낙인찍고 이렇게 비난하고 하는 그런 정치가 그게 구태정치입니다. 한 위원장이 왜 자꾸 거기에 머무르는지 오히려 지금 현재 몇 가지 공약을 발표하셨던데 그런 걸 중심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자, 지금 오늘 대통령 담화도 나왔습니다만 의료대화 문제는 이렇게 풀어가자, 이런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셔야지 상대편에게 낙인찍고 비난하고 하는 그런 정치는 그게 구태정치고 국민들이 그걸 싫어하지 않습니까. 뭐 한동훈 위원장이 원래 이 무대에 등장했을 때 그 모습으로 돌아가 주시기를 그렇게 요청드리고 싶네요.
[앵커]
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읍소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보셨으니까 국민의힘에서 지금 총선을 며칠 앞두고 내세우고 있는 반성과 읍소 전략 이 부분은 효과가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글쎄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겠지만 늘 하는 게 있잖아요. 평상시에 좀 잘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평상시에 대통령을 주변에서 모시는 분들이 하나도 이렇게 변화가 없을 때 민심하고 괴리가 됐을 때 그때 이런 목소리들이 나왔더라면 상당한 정도 그래도 국민들한테 안심을 드리지 않았겠느냐. 지금 선거 앞두고 하니까 저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던데 이 문제도 역시 국민이 판단하실 문제죠.
[앵커]
네, 앞서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잠시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의료개혁과 관련된 대국민 담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오늘 담화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아니, 마지막에 대통령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이렇게 검토할 수 있다고 하시기 전까지는 저는 저 담화를 왜 하시느냐 그랬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쭉 이 상황이 여기에 이르게 된 데 대한 걸 상황을 설명을 하셨지 무슨 문제를 풀려고 하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마지막 한 2~3분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뭐 하여튼 계기를 만들어야죠.
특히 저는 저희 당이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할 때 이 문제가 조심스럽지만 의사선생님들이 정치권의 개입은 좀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 야, 정부 그다음에 의료계 이렇게 같이 앉아서 정말로 조건 없이 이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뭐는 안 된다, 2천 명 숫자는 못 줄인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대화가 되겠어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 얘기도 잠시 해볼까 하는데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어떤 이유에서 빚어진다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선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어떤 실망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고요. 또 상당 부분 저희 민주당은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게 많으니까 저희들은 시원시원하게 이렇게 진단 내리고 함부로 처방을 이야기를 못 하는데 조국혁신당은 이 모든 원인은 검찰 독재 때문이다, 이것부터 완전히 청산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시원하게.
그래서 야권 지지자들 중에서 어떤 그런 명료한 입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 부분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거는 4월 10일날 총선 결과가 나왔을 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의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의 합보다 한 석이 더 많아야 그래야 22대 국회 구성의 주도권을 민주당이 지게 되거든요. 이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앵커]
네, 더불어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인데 말씀해 주신 대로 그렇다면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으로 간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네, 지금 비례 순번을 받으신 분들끼리 지금 현재 이렇게 조를 짜서 저희들이 좀 취약한 지역이나 혹은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쭉 이렇게 지금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가서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각 직능 대표성이 있으니까. 그런 걸 가지고 지역의 관련 단체를 만난다든가 그분들한테 메시지를 전달한다든가 이런 역할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가장 큰 부분이 중도·무당층의 표심을 끌어오는 부분일 텐데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총선까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만 중도·부동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들, 어떤 것들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늘 선거 때마다 다 말씀드립니다마는 거기 왕도는 없습니다. 그저 그분들이 고민을 여러 요인을 가지고 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랬을 때 그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후보가 매력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또 진정성이 느껴져야 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자세가 더 겸손해야지 그래도 마음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후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제발 좀 건방 떨지 말고 또 잘난 척 하지 말고 그분들을 뭘 가르치려 들지 말고 귀를 열고 들으라는 거죠, 그분들의 답답한 심정을. 그게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오늘도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누군가는 듣는다는 생각에 사람이 있든 없든 간에 유세차를 몰고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우리는 이렇게 하겠습니다라는 그런 어떤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라 이렇게 그게 왕도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앵커]
네, 정말 총선 사전투표까지 한다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어떤 각오로 선거운동에 임하실 계획이신지도 듣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결국은 중앙당 선거대책본부 입장에서는 후보들 한 분 한 분들이 열심히 하고 잘 싸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제일 큰 일입니다만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부족했던 부분들은 반성을 하고요. 또 앞으로 의회가, 국회가 계속 이렇게 정쟁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각오나 방안도 밝히고 그다음에 정부 여당에 대해서도 회초리를 칠 건 치지만 또 정부 여당과 함께 협력을 해서 풀어야 할 민생 문제 이런 부분들은 함께 풀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21대 국회 최악의 국회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사실 밖에서 좀 지켜보셨겠지만 22대 국회가 개원한다면 앞으로 이런 점들은 좀 바뀐 변화한 국회가 돼야 되겠다, 어떤 점들을 좀 들 수 있겠습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물론 정치인 개개인이나 정당도 그런 어떤 반성이 있어야 되겠지만 오늘 제가 요청드렸습니다만 22대 국회 개원이 되면 만일 이 선거가 나오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시라. 만나서 국정운영의 큰 틀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라고 합의를 하면 얼마나 국민들이 마음이 놓이겠어요. 그러고 난 뒤에 국회 구성을 할 때 거기에 맞춰서 서로 역할을 좀 나누거나 하면 국민들이 안심이 되실 거 아니에요.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동안 2년 동안 해왔던 이 국정운영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될 것이다. 그거를 그런 토대가 있어야 22대 국회가 훨씬 생산적이고 민생 친화적이고 또 국민 편에 정말 봉사할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될 거다, 이런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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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방송 : <1번지 초대석>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앵커]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뉴스 1번지>에서는 여야 선대위 관계자들을 직접 모셔서 선거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모시고 현재 판세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위원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볼까 하는데 이번 총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결국은 저희들이 봤을 때 지난 2년간 국정을 책임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지금 집권여당에 대해서 지금은 혼을 내야 되겠다, 이대로 계속 그냥 두었다가는 정말 국가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라는 그런 위기감, 그 위기감에 대한 국민들이 분명한 심판을 내려주셔야 한다, 그래야 다시 국정이 바로잡힐 수 있다, 이런 입장이고 그래서 의회에 저희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십사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와 더불어서 3톱 체제로 지금 선대위원장 체제가 운영되고 있는데 각자 어떻게 역할을 나눠서 운영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아무래도 전체 전략적 판단이랄까 이런 부분은 이해찬 전 대표가 제일 나으시고요,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기 때문에. 또 우리 당의 지지자층은 이재명 대표가 아무래도 그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요구도 잘 받아들이고 또 그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그런 메시지도 잘 내시고 저는 조금 민주당에 대해서 조금 긴가민가하시는 분들 그분들한테 좀 호소하고 그분들한테 이번에 민주당한테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사 요청드리는 그런 역할을 제가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네, 사실 총리직을 마치신 이후에 현실정치에서 떠나 계셨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다시 현실 정치로 돌아와야 되겠다라고 결심하신 배경도 좀 듣고 싶고, 아직 좀 이른 얘기긴 합니다만 총선 이후에도 어떤 계획을 세우신 게 있는지도 좀 여쭙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2월 달 한 달 동안 조금 민주당이 공천 후유증 때문에 좀 어려웠잖아요. 당시로 일부 언론 보도는 다시 이제 집권 여당이 과반을 넘을 것 같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정말 2년 동안 이렇게 국정운영을 해도 만약에 그분들이 다시 의회까지 다수당이 된다면 이건 아주 정말 파국적 결과로 갈 수도 있다. 그런 절박한 시기에 당으로부터 요청을 받았고요. 그래서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하고 상의를 드렸더니 정치인은 또 당에서 요청했으면 무조건 응해야 되는 거다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공직을 떠나면서 정치에 거리를 두겠다고 했던 그 약속의 말씀을 제가 뒤집었기 때문에 또 사과드리고 그렇게 돌아오게 됐습니다.
일단 임시직이니까요. 이거 끝나고 나면 또 제가 양평에 살고 있는데 양평 집으로 돌아가서 또 여러 가지 제 스스로 준비할 것도 많고 또 우리 가족들 건강도 좀 챙겨야 되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 전국으로 유세를 다니고 계신데 실제 유세 현장에서 느껴지는 유권자들의 민심, 표심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조금 이분들이 걱정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사실은 가장 큰 거는 결국은 저희들이 주로 많이 낮 시간에 만날 수 있는 데가 전통시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인데 거기서 장을 보시는 분들도 그렇고 상인들도 정말 이 물가라든가 이런 문제 때문에 정말 못 살겠다, 코로나 때보다도 더 심하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그런 점에서 정치권 전체 너희들이 뭘 했냐, 선거 때 이렇게 와서 표만 달라고 할 게 아니라 이런 데 대한 고민과 대안을 내놓았어야지라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질책도 있으시고요.
다만 저희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니까 당신들은 좀 잘할 수 있냐라는 그런 질책성 질문도 하시고 그러면서도 또 격려를 하죠. 왜냐하면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혼을 내긴 내야 되겠다, 그런 결심을 하신 것 같아요.
[앵커]
네, 정치권에 책임을 묻지만 그래도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이 더 강하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조금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특히나 이번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낙동강 벨트인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 낙동강 벨트도 다녀오셨으니까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수도권에만 머물다가 부산 지역을 향했습니다. 지금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PK 민심이 어떻기에 이렇게 공을 들이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PK 지역 낙동강 벨트의 판세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지도 여쭙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한마디로 하면 지금 판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지금 현재 여당의 지지 기반이었던 이 지역 분들이 사실은 지역 경제 전체가 어려운 데다가 여기가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 때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서 여기에다가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를 연결하는 그런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 그런 어떤 중심으로 만들려고 했던데 이 그림들이 다 사라졌단 말이죠. 그리고 이 지역에서도 역시 젊은이들이 1년에 몇 만 명씩 떠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역경제라는 거는 위축될 대로 위축됐죠.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지, 사실은 이분들은 또 과거에 여러 가지 어떤 민주화에 대한 어떤 그런 열망을 표시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심하게 흔들린다. 그래서 지금은 저희들이 이 지역에서 의석수가 대여섯 석에 불과합니다만 상당히 이번에 기대를 해볼 만하다.
왜냐하면 워낙 후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있어요. 후보뿐 아니라 선거운동은 지지자들이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각 후보자들이 보통 20년 이상 이 지역을 문을 두드렸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노력들이 지역의 국민들이 인정을 해 주시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낙동강 벨트를 비롯해서 민주당에서는 판세가 좀 좋게 흘러간다고 보고 계시고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위기론이 이렇게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가 계속해서 낙관론을 경계해야 된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범야권 200석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일시적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우리 야권의 지지자들이 지금 목소리를 내주기 시작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역의 후보자들 보고 저도 착각하지 말라는 게 우리 후보자 주변에는 전부 그런 분들만 모이시겠죠.
그러나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분들 그리고 우리 정치 지형이 지금까지 역대 선거를 치러보면 양쪽이 다 팽팽했잖아요. 그게 바뀔 만한 무슨 그런 거는 아직까지 없다는 거죠. 또 선거 막바지로 가면 양쪽 지지자들은 다 뭉치게 돼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중간에 있는 분들이 뭔가 판단을 할 텐데 지금은 정권심판론이 조금 앞서 있는 건 맞지만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또 선거 막바지에 가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쏠렸을 때 우리 또 국정이 얼마나 또 이렇게 파행이 될지 이런 데 대한 우려까지 다 하시는 게 이 무당층, 중간층에 계시는 분들이거든요. 따라서 이분들한테 어떤 형태로든지 긍정적이고 또 미래를 위한 준비라 할까? 이런 좀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가 필요하지, 우리가 지금 현재 의석수가 많을 것 같아요. 심지어 200석 이거는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고 일부는 조금 여당 측의 엄살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네, 일부는 여당의 엄살도 있다, 말씀해 주셨는데 이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양문석 후보가 이번에는 부동산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졌고 여당에서는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선대위원장으로서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하여튼 국민적인 눈높이에는 여러 가지 미흡하다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본인이 해명할 만큼 했고 또 국민들한테 사과도 했으니까 지금 또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좀 추이를 지켜보죠.
[앵커]
네, 지금 당에서는 당 차원의 대응보다는 개인 후보의 문제다라는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대응하기보다 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선은 본인들이 갖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일 잘 알 테니까 거기서 1차 말하자면 해명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또 다른 후보자들한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그게 후보자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앵커]
네,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앞서서 공천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이후에도 이영선 후보를 사실 공천을 취소한 적이 있는데 사실 공영운 후보도 그렇고 양부남 후보도 그렇고 여러 가지 지금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논란들이 과연 총선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그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죠. 그런데 이제 우리 국민들이 그거는 한두 가지만 보는 게 아니니까 여러 가지를 다 판단하실 텐데 분명한 것은 이영선 후보의 경우에는 거짓말한 거예요. 당이 내는 자료와 선관위에 내는 자료가 달랐던 겁니다. 우리로서는 어떻게 검증할 방법이 없다가 나중에 그렇게 된 거죠. 나머지 부분들은 아까 이야기한 양부남 후보나 이런 분들은 본인들이 열심히 정확하게 소명할 건 소명하고 또 국민 기대에 좀 부족했던 부분도 또 사과하고 했기 때문에 이것은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계속해서 이재명 그리고 조국 대표 이른바 이·조심판론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선대위위원장으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조심판 프레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진짜 73년생 한동훈이라고 하실 때 그 어떤 신선함 또 어떤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할 때 그런 좀 멋있음이 요새 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물론 장수가 되다 보면 그렇겠지만 그렇다고 상대편에게 낙인찍고 이렇게 비난하고 하는 그런 정치가 그게 구태정치입니다. 한 위원장이 왜 자꾸 거기에 머무르는지 오히려 지금 현재 몇 가지 공약을 발표하셨던데 그런 걸 중심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자, 지금 오늘 대통령 담화도 나왔습니다만 의료대화 문제는 이렇게 풀어가자, 이런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셔야지 상대편에게 낙인찍고 비난하고 하는 그런 정치는 그게 구태정치고 국민들이 그걸 싫어하지 않습니까. 뭐 한동훈 위원장이 원래 이 무대에 등장했을 때 그 모습으로 돌아가 주시기를 그렇게 요청드리고 싶네요.
[앵커]
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읍소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보셨으니까 국민의힘에서 지금 총선을 며칠 앞두고 내세우고 있는 반성과 읍소 전략 이 부분은 효과가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글쎄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겠지만 늘 하는 게 있잖아요. 평상시에 좀 잘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평상시에 대통령을 주변에서 모시는 분들이 하나도 이렇게 변화가 없을 때 민심하고 괴리가 됐을 때 그때 이런 목소리들이 나왔더라면 상당한 정도 그래도 국민들한테 안심을 드리지 않았겠느냐. 지금 선거 앞두고 하니까 저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던데 이 문제도 역시 국민이 판단하실 문제죠.
[앵커]
네, 앞서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잠시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의료개혁과 관련된 대국민 담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오늘 담화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아니, 마지막에 대통령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이렇게 검토할 수 있다고 하시기 전까지는 저는 저 담화를 왜 하시느냐 그랬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쭉 이 상황이 여기에 이르게 된 데 대한 걸 상황을 설명을 하셨지 무슨 문제를 풀려고 하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마지막 한 2~3분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뭐 하여튼 계기를 만들어야죠.
특히 저는 저희 당이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할 때 이 문제가 조심스럽지만 의사선생님들이 정치권의 개입은 좀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 야, 정부 그다음에 의료계 이렇게 같이 앉아서 정말로 조건 없이 이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뭐는 안 된다, 2천 명 숫자는 못 줄인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대화가 되겠어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 얘기도 잠시 해볼까 하는데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어떤 이유에서 빚어진다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선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어떤 실망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고요. 또 상당 부분 저희 민주당은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게 많으니까 저희들은 시원시원하게 이렇게 진단 내리고 함부로 처방을 이야기를 못 하는데 조국혁신당은 이 모든 원인은 검찰 독재 때문이다, 이것부터 완전히 청산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시원하게.
그래서 야권 지지자들 중에서 어떤 그런 명료한 입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 부분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거는 4월 10일날 총선 결과가 나왔을 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의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의 합보다 한 석이 더 많아야 그래야 22대 국회 구성의 주도권을 민주당이 지게 되거든요. 이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앵커]
네, 더불어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인데 말씀해 주신 대로 그렇다면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으로 간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네, 지금 비례 순번을 받으신 분들끼리 지금 현재 이렇게 조를 짜서 저희들이 좀 취약한 지역이나 혹은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쭉 이렇게 지금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가서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각 직능 대표성이 있으니까. 그런 걸 가지고 지역의 관련 단체를 만난다든가 그분들한테 메시지를 전달한다든가 이런 역할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가장 큰 부분이 중도·무당층의 표심을 끌어오는 부분일 텐데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총선까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만 중도·부동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들, 어떤 것들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늘 선거 때마다 다 말씀드립니다마는 거기 왕도는 없습니다. 그저 그분들이 고민을 여러 요인을 가지고 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랬을 때 그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후보가 매력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또 진정성이 느껴져야 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자세가 더 겸손해야지 그래도 마음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후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제발 좀 건방 떨지 말고 또 잘난 척 하지 말고 그분들을 뭘 가르치려 들지 말고 귀를 열고 들으라는 거죠, 그분들의 답답한 심정을. 그게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오늘도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누군가는 듣는다는 생각에 사람이 있든 없든 간에 유세차를 몰고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우리는 이렇게 하겠습니다라는 그런 어떤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라 이렇게 그게 왕도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앵커]
네, 정말 총선 사전투표까지 한다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어떤 각오로 선거운동에 임하실 계획이신지도 듣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결국은 중앙당 선거대책본부 입장에서는 후보들 한 분 한 분들이 열심히 하고 잘 싸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제일 큰 일입니다만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부족했던 부분들은 반성을 하고요. 또 앞으로 의회가, 국회가 계속 이렇게 정쟁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각오나 방안도 밝히고 그다음에 정부 여당에 대해서도 회초리를 칠 건 치지만 또 정부 여당과 함께 협력을 해서 풀어야 할 민생 문제 이런 부분들은 함께 풀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21대 국회 최악의 국회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사실 밖에서 좀 지켜보셨겠지만 22대 국회가 개원한다면 앞으로 이런 점들은 좀 바뀐 변화한 국회가 돼야 되겠다, 어떤 점들을 좀 들 수 있겠습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물론 정치인 개개인이나 정당도 그런 어떤 반성이 있어야 되겠지만 오늘 제가 요청드렸습니다만 22대 국회 개원이 되면 만일 이 선거가 나오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시라. 만나서 국정운영의 큰 틀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라고 합의를 하면 얼마나 국민들이 마음이 놓이겠어요. 그러고 난 뒤에 국회 구성을 할 때 거기에 맞춰서 서로 역할을 좀 나누거나 하면 국민들이 안심이 되실 거 아니에요.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동안 2년 동안 해왔던 이 국정운영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될 것이다. 그거를 그런 토대가 있어야 22대 국회가 훨씬 생산적이고 민생 친화적이고 또 국민 편에 정말 봉사할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될 거다, 이런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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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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