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알리고 몸은 낮추고…간접 체험으로 재난 대비

[뉴스리뷰]

[앵커]

일상생활 중 갑자기 불이 나거나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피해야 하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죠.

재난을 체험하며 대처법을 익히는 교육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상황과 유사하게 마련된 체험관에서 진행됩니다.

이화영 기자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불이야! 나오세요, 나오세요!"

노래방 안으로 화재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사람들은 몸을 낮추고 문밖으로 급히 움직입니다.

이번엔 불이 난 지하철 안입니다.

굳게 닫힌 스크린 도어를 직접 열고 바깥으로 사람들이 탈출합니다.

실제 화재가 난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 대피 방법을 익히는 체험 교육 현장입니다.

소방관들은 선생님이 되어 재난 상황마다 필요한 대처법과 이론을 설명하고 체험을 이끕니다.

<현장음> "몸통 잡고 안전핀 뽑고 노즈 잡고 발사"

소화기 종류를 먼저 배우고 난 뒤 소화기를 사용해 보는 겁니다.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난 상황에 대비해 완강기 원리를 배우고 직접 탑승도 합니다.

지진 강도와 태풍 세기 등 수치만으로는 체감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 체험도 이뤄집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을 맞고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걸어 봅니다.

재난이 닥쳤을 때 대처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이론에 실습이 더해졌다는 데에 교육은 의미가 있습니다.

<강남태 / 서울시 재난안전예방과장> "가족 단위로 아니면 학생분들께서 오셔 가지고 이런 재난을 체험해보고 평상시에 이런 체험을 통해 재난 의식 함양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보라매안전체험관과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별도의 비용을 내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재난 #지진 #화재 #안전체험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