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 이탄희·홍성국 불출마…커지는 인적쇄신론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초선 의원 두 명이 오늘(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는데, 정작 당내 중진들은 잠잠한 모습인데요.

인적쇄신의 격랑에 휩싸인 국민의힘과는 극명히 대조적인 모습이어서 총선 앞 '쇄신 경쟁'에서 여당에 뒤처지고 있다는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날, 민주당 초선 의원 두 명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탄희 의원은 앞서 이재명 대표가 시사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퇴행'과 동일시하며 준연동형 사수에 나섰고, 홍성국 의원은 정쟁에만 매몰된 현실 정치를 비판했습니다.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십시오."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받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선 초선의 오영환 의원과 강민정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다선 가운데선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박병석 의원과 4선의 우상호 의원 두 명만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까지 대표직을 던지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친명 기득권과 586 운동권 기득권이 인적 쇄신 대상이 돼야 한다"고 콕 집어 말했습니다.

다만 일찍이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험지인 서초을 출마를 자처한 홍익표 원내대표는 자연스레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자연스럽게 시작될 거라고 보고요. 사실 그전에 이미 우리 당은 산발적으로 인적 쇄신이 있었죠."

당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줄곧 강조해왔지만, 주류 '희생론'으로 출렁이는 여당과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에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이탄희 #홍성국 #민주당 #이재명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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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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