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총회서 '설화주의보' 발령…"말·행동 조심해야"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여성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을 향해 설화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국민 신뢰를 얻으려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정말로 몸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이 논란이 되자 6개월 당원자격 정지의 긴급 징계를 내린 데 이어 추가 설화를 막기 위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논란의 발언 당시 함께 자리에 있었던 김용민·민형배 의원에 대한 추가 징계 논의는 없었습니다.

오영환 의원이 의총장에서 공개 비판에 나섰지만 이후 쓴소리는 이어지지 않았고, 민형배 의원은 의총 도중 취재진과 만나 당시 북콘서트 사회자가 먼저 책 '동물농장'을 언급해 나온 말이라며 "동물농장 안에선 문제가 안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이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자체를 문제 삼으며 옹호하자, 이원욱 의원이 이날 SNS를 통해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최강욱 지키기에 나선 개딸 팬덤과의 결별, 무반성의 늪에 빠진 강성 친명들에 대한 징계와 경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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