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여야 '적격성' 공방

[뉴스리뷰]

[앵커]

박민 한국방송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7일) 국회에서 진행됐습니다.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과 신상 발언 요구로 시작된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진 끝에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했고, 결국 청문회는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자료가 오지 않았는데 제가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시간 확답도 안 해 주셨지요."

오후부터 다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방만 경영'과 '불공정 보도'를 키워드로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가 이 같은 문제를 바로잡을 적임자라고 엄호했습니다.

<김영식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 57%가 수신료 영구 폐지에 찬성하는데 KBS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봅니까?"

<박민 / KBS 사장 후보자> "역시 첫 번째는 거의 의도적인 혹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불공정 보도, 편파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먼저 야권에선 '낙하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후보자는 '비록 방송은 아니지만 언론계에서 30년간 일해왔고 KBS의 공모 절차도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적 장악이 되고 나면 그동안 목표로 삼았던 불공정하다 편파적이라고 하는 라벨링을 해서 거기에 해당되는 직원들을 내몰거나…"

<박민 / KBS 사장 후보자> "전혀 다르게 KBS를 운영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박 후보자가 소득보다 돈을 더 사용하고, 병역을 기피한 정황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박 후보자는 이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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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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