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여, 총선기획단 출범…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에게 듣는다
<출연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앵커]
국민의힘이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총선기획단의 청년과 여성, 수도권 인사가 전면 배치되면서 여당의 선거 전략 구상도 엿볼 수 있는데요.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총선기획단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의원님 총선기획단 할 얘기가 많은데 그 얘기하기 전에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종료되면서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 많고 공항을 가려면 영종대교 당연히 지나가야 되는데 영종대교 통행료가 전 국민은 반값 또 지역 주민들은 무료가 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정말 비싼 통행료 때문에 해외에 나가시는 분들의 원성이 자자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진행이 된 겁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이것은 영동 주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혜택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영종대교 그러니까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가 편도에 6,600원이었는데요. 이번에 10월 1일부터 3,200원으로 깎였습니다. 그거는 이제 영종대교하고 인천대교를 민자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공공에서 산 겁니다. 그래서 인천공항 공사하고 한국도로공사가 돈을 사서 대폭 낮춘 건데요. 거기에서 좀 돈을 더 얹어서 인천시에서 도와주셔서 주민들은 무료가 됐죠. 그래서 이제는 공항을 오실 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오시고 또 영종에 놀러 오실 수 있는데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의원님 해당 지역이 지역구시니까 또 관련 법안도 앞서서 냈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그래서 이제 인천공항공사가 다리를 운영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하려고 그러면 공항공사가 다리를 운영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법을 개정한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영종도 얘기를 했으니까 영종도에 하늘신도시를 비롯해서 신도시가 생겼고 또 인구가 1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항철도 말고는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다 보니까 저도 여러 차례 영종도에 가봤습니다만 사실 자차 아니고서는 교통이 불편하다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는데 서울로 오가는 광역급행버스도 생기게 됐다면서요?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그 영종이 어떻게 보면 전 세계 공항의 허브 공항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역설적으로 거기 사시는 주민 여러분들은 굉장히 불편했었어요. 그래서 통행료도 높고 그랬는데 특히 영종의 M버스라고 광역 급행버스가 생기는데 지금 영종역에서부터 하늘 도시 메인 스트리트에서 한 4.7km, 11분이나 걸립니다. 그래서 이번에 광역버스가 생겨서 좀 더 편리하게 영종에서 강남, 강남에서 영종으로 올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됐고요. 지금 제3연륙교라고 해서 2025년도에 개통하는 주민 무료도로 그리고 지금 전철값이 주민들한테는 1천 원이 더 싸졌는데요. 그런 거 포함해서 계속 교통의 비정상화를 정상화로 지금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총선 얘기해보겠습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이후에 2기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전략기획부총장에 새롭게 임명이 되셨는데 특히나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기 지도부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수도권 위기론을 확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 의원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 소감 같은 게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수도권 초선 의원이 이런 어깨가 무거운 자리에 선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수도권의 표심을 더 살피고 그래서 수도권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라고 저한테 그런 중임을 주신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당의 어떤 전략 기획뿐만 아니라 인사, 재정, 미디어, 그리고 총장님을 대리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총선기획단도 보시면 수도권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부족한 면을 다시 보완해 나가는 방향으로 총선기획단을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말씀해 주신 대로 총선기획단의 수도권, 여성, 청년이 전진 배치가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향후 국민의힘의 총선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것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지, 그리고 일각에서는 영남이 텃밭이라는 인식 때문에 좀 영남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먼저 영남이 소외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요. 우리 당의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과반이 훨씬 넘죠. 영남이 그렇고. 또 당 대표님, 원내대표님, 또 총장님도 사실 영남이고 그래서 이번에 총선기획단은 완전히 수도권 위주로 하는 게 균형이 맞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수도권 인구가 2,600만 명에 이르지 않습니까? 과반이 넘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방향을 갖고 가는 게 맞는 것 같고 인구 분포를 보면 20대, 30대가 우리나라 한 27% 정도 되고요. 40대 50대가 한 32% 정도 되고 남녀는 비율이 비슷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의 구성, 국민의 얼굴을 한 말하자면 총선 기획단이 돼야지 국민의 민심을 가장 살펴서 그들의 권익을 살려서 저희가 총선을 기획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조금 전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인 위원장 만남이 끝나고 나온 자리에서 의사로서 처방을 참 잘했는데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된다, 이런 점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강조했다고 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한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야 된다 이걸 어떤 의미라고 보시는지 궁금하고,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인 멘토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된 얘기도 오갔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사실 비대위 때 1년간 대변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중도에 대한 확장 그리고 호남에 대한 애정 그리고 그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변화를 해야 되는 거는 변수가 아니고 저는 상수라고 생각하는데요.
보십시오. 예전에 코닥이라고 잘 나가는 카메라 회사가 있었는데 파산한 이유가 필름 카메라에만 집착해서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노키아라고 잘 나가는 핸드폰 회사가 있었는데 피처폰만 하다 보니까 스마트폰을 놓쳐버렸어요.
그런 식으로 저희가 정치라는 것은 민심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노를 저어서 거꾸로 올라가는 배를 탄 그런 심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계속 노를 젓지 않으면 뒤로 밀릴 수밖에 없고 우리가 노를 젓는다는 게 혁신입니다. 그래서 그 혁신이라는 걸 꼭 해야 되고 또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을 삼고초려 끝에 모셔온 다음에 첫 일성이 정권을 주겠다 그랬고 또 인요한 위원장은 배우자와 아이 빼놓고는 다 바꾸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저희가 바뀌지 않으면 저희는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과연 바뀔 수 있겠는가 그거를 두고 봐야 된다고 하는데 바뀌지 않으면 저희는 도태되고 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인요한 혁신위에서 내놓은 안건 중에 최근에 파장이 가장 컸던 것이 지도부라든가 영남 중진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은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 이런 요구 아니었습니까. 수도권 의원으로서 수도권 험지에 좀 중진들이나 지도부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이 출마하라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지난 정치사, 정당사를 보면 뒤처지는 어떤 시류를 뒤집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인적 쇄신이라든지 방금 말씀하신 그런 혁신이라든지 뭐 이런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국민적인 요청이 많은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거에 맞춰서 저희가 움직이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만 제가 전략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영남에 다선 의원님이라고 그래도 너무나 힘든 지역에 가서 가면 떨어질 게 너무나 확실한데 사지로 보낼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보통 합리적으로 한다고 하면 그런 영남에서 다선을 하신 정말 실력 있는 의원님이 지금 수도권에 있는 지역을 보면 거기가 이제 비어 있거나 아니면 있더라도 조금 상대당과 대적해서 실력이 부족한데 아슬아슬하고 잘 안될 것 같은데 이 의원님이 가서 하시면 우리가 이길 것 같다라고 그러면 그런 의원님들이 가셔서 우리 당의 한 석이라도 더 높여서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요.
저희가 지금 111명이고요. 그리고 저희 무소속이나 우호세력까지 하면 115명 정도 되는데 저희가 과반이 되려면 151석이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36석을 더 얻어야 되는데 수도권 외 지역에서 한 10석 정도 얻는다고 생각하면 수도권에서 26석을 얻어야 됩니다. 그런데 26석을 이제 저희가 카운트하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저희가 정말 특단의 대책을 세워 갖고 정말 엄선해서 좋은 분들을 인재영입도 하고,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 기준을 세우고 저희가 이런 캠페인도 잘하고 해서 잘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질문도 드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김포시와 인접해 있는 강화군도 지역구로 두고 계시니까 국민의힘이 지금 계속해서 김포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메가 서울 구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제였죠.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것이 정치쇼다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천 지역구 의원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오전에 당정협의가 있어서 유정복 시장님을 사실 만났는데요. 근데 그 말씀하신 취지 중에 조금 다른 거는 김포시가 서울시를 가는 거를 그렇게 반대하시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맥락을 보면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라고 보고 그리고 이제 김포라는 공을 쏘아올린 것은 우리 국민의힘이 아닙니다. 민주당 정부에 김동연 지사가 했어요. 경기 남도 북도로 나누다 보니까 북도로 가면 다리를 건너야 되고 남도가 되면 이제 인천 서울로 둘러싸여서 고립무원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김포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김포시장과 김포시의회가 손을 내밀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손을 잡아준 겁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수도권의 다른 도시라든지 그런 곳에서 그런 게 있으면 국민의 뜻에 의해서 저희가 그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마음의 그런 정당 정치를 하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앵커]
네, 유정복 시장은 취지가 다른 취지였다고 말씀을 해 주셨지만 김태흠 충남지사도 그렇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렇고 이게 전국 균형발전 지역 균형발전과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계속 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래서 저는 투트랙이라고 봅니다. 저는 사실 수도권 의원이기도 하지만 강화와 옹진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이라고 볼 수 없는, 말하자면 멀고 개발이 더 되어야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을 보면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정말 세계와 경쟁해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되고요. 지방은 지방대로 특화시켜서 지방의 어느 곳에 살든지 동일한 서비스를 받도록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정부에서도 기회 발전 특구를 포함해서 4대 특구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정부의 생각은 이 지방화 시대를 본격화하자라는 게 지금 말하자면 우리 윤석열 정부의 기본적인 아이디어고요.
김포 관련해서는 그런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그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근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지금 총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총선용 공약 아니냐, 이게 단기간에 추진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총선 지나고 나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도 있거든요.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그럼 제가 거꾸로 묻고 싶어요. 그러면 총선에 임박해서 그런 총선 전략이라고 오해받을까 봐 김포 시민들이 내놓은 손을 우리가 뿌리치고 이건 총선이라고 오해받을까 봐 안 합니까?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지금 여러 가지 노란봉투법이라든지 방송3법 관련해서 하는 것도 그렇게 보면 총선을 앞두고 지지 세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그런 프로퍼겐더의 일종이라고 그걸 매도하면 또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김포 관련해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뜻을 저희가 받들어 갖고 그것을 실현시킨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이 모레 본회의에서 이걸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히면서 지금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지금 초선, 재선 의원들이 전부 필리버스터에 참석해서 이것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도 이번 필리버스터에 참석할 예정이시죠?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래서 저는 4가지 법 중에 이제 EBS 관련된 법안을 필리버스터를 하게 돼 있고 그래서 의원들 별로 시간을 나누다 보니까 제가 한 3시간 정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하는 동안에도 대기조가 돼서 같이 응원도 해주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저희 당의 입장이 어떤지 확실히 민주당에서도 알 텐데 대통령의 거부권을 오히려 그렇게 정치적인 수단으로 악용하려고 일부러 그러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있고요.
방송3법 관련해서도 본인들이 여당일 때는 아무 얘기 안 하다가 야당이 된 다음에 그거를 전면적으로 다 고쳐야 된다고 해서 KBS, MBC, EBS 등등 해갖고, 많은 사람 그러니까 학계라든지 시민단체라든지 이런 수많은 사람들이 해서 민주당이 원하는 세력들이 이 사장을 선임할 수 있게 그렇게 하는 것은 상황이 바뀌니까 창과 방패가 바뀐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결국 민주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키고 결국 법을 통과시킬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민심은 그게 아니다라는 것을 저희가 일깨워줄 겁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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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출연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앵커]
국민의힘이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총선기획단의 청년과 여성, 수도권 인사가 전면 배치되면서 여당의 선거 전략 구상도 엿볼 수 있는데요.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총선기획단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의원님 총선기획단 할 얘기가 많은데 그 얘기하기 전에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종료되면서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 많고 공항을 가려면 영종대교 당연히 지나가야 되는데 영종대교 통행료가 전 국민은 반값 또 지역 주민들은 무료가 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정말 비싼 통행료 때문에 해외에 나가시는 분들의 원성이 자자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진행이 된 겁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이것은 영동 주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혜택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영종대교 그러니까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가 편도에 6,600원이었는데요. 이번에 10월 1일부터 3,200원으로 깎였습니다. 그거는 이제 영종대교하고 인천대교를 민자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공공에서 산 겁니다. 그래서 인천공항 공사하고 한국도로공사가 돈을 사서 대폭 낮춘 건데요. 거기에서 좀 돈을 더 얹어서 인천시에서 도와주셔서 주민들은 무료가 됐죠. 그래서 이제는 공항을 오실 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오시고 또 영종에 놀러 오실 수 있는데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의원님 해당 지역이 지역구시니까 또 관련 법안도 앞서서 냈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그래서 이제 인천공항공사가 다리를 운영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하려고 그러면 공항공사가 다리를 운영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법을 개정한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영종도 얘기를 했으니까 영종도에 하늘신도시를 비롯해서 신도시가 생겼고 또 인구가 1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항철도 말고는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다 보니까 저도 여러 차례 영종도에 가봤습니다만 사실 자차 아니고서는 교통이 불편하다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는데 서울로 오가는 광역급행버스도 생기게 됐다면서요?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그 영종이 어떻게 보면 전 세계 공항의 허브 공항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역설적으로 거기 사시는 주민 여러분들은 굉장히 불편했었어요. 그래서 통행료도 높고 그랬는데 특히 영종의 M버스라고 광역 급행버스가 생기는데 지금 영종역에서부터 하늘 도시 메인 스트리트에서 한 4.7km, 11분이나 걸립니다. 그래서 이번에 광역버스가 생겨서 좀 더 편리하게 영종에서 강남, 강남에서 영종으로 올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됐고요. 지금 제3연륙교라고 해서 2025년도에 개통하는 주민 무료도로 그리고 지금 전철값이 주민들한테는 1천 원이 더 싸졌는데요. 그런 거 포함해서 계속 교통의 비정상화를 정상화로 지금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총선 얘기해보겠습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이후에 2기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전략기획부총장에 새롭게 임명이 되셨는데 특히나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기 지도부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수도권 위기론을 확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 의원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 소감 같은 게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수도권 초선 의원이 이런 어깨가 무거운 자리에 선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수도권의 표심을 더 살피고 그래서 수도권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라고 저한테 그런 중임을 주신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당의 어떤 전략 기획뿐만 아니라 인사, 재정, 미디어, 그리고 총장님을 대리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총선기획단도 보시면 수도권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부족한 면을 다시 보완해 나가는 방향으로 총선기획단을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말씀해 주신 대로 총선기획단의 수도권, 여성, 청년이 전진 배치가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향후 국민의힘의 총선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것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지, 그리고 일각에서는 영남이 텃밭이라는 인식 때문에 좀 영남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먼저 영남이 소외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요. 우리 당의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과반이 훨씬 넘죠. 영남이 그렇고. 또 당 대표님, 원내대표님, 또 총장님도 사실 영남이고 그래서 이번에 총선기획단은 완전히 수도권 위주로 하는 게 균형이 맞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수도권 인구가 2,600만 명에 이르지 않습니까? 과반이 넘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방향을 갖고 가는 게 맞는 것 같고 인구 분포를 보면 20대, 30대가 우리나라 한 27% 정도 되고요. 40대 50대가 한 32% 정도 되고 남녀는 비율이 비슷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의 구성, 국민의 얼굴을 한 말하자면 총선 기획단이 돼야지 국민의 민심을 가장 살펴서 그들의 권익을 살려서 저희가 총선을 기획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조금 전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인 위원장 만남이 끝나고 나온 자리에서 의사로서 처방을 참 잘했는데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된다, 이런 점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강조했다고 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한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야 된다 이걸 어떤 의미라고 보시는지 궁금하고,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인 멘토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된 얘기도 오갔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사실 비대위 때 1년간 대변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중도에 대한 확장 그리고 호남에 대한 애정 그리고 그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변화를 해야 되는 거는 변수가 아니고 저는 상수라고 생각하는데요.
보십시오. 예전에 코닥이라고 잘 나가는 카메라 회사가 있었는데 파산한 이유가 필름 카메라에만 집착해서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노키아라고 잘 나가는 핸드폰 회사가 있었는데 피처폰만 하다 보니까 스마트폰을 놓쳐버렸어요.
그런 식으로 저희가 정치라는 것은 민심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노를 저어서 거꾸로 올라가는 배를 탄 그런 심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계속 노를 젓지 않으면 뒤로 밀릴 수밖에 없고 우리가 노를 젓는다는 게 혁신입니다. 그래서 그 혁신이라는 걸 꼭 해야 되고 또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을 삼고초려 끝에 모셔온 다음에 첫 일성이 정권을 주겠다 그랬고 또 인요한 위원장은 배우자와 아이 빼놓고는 다 바꾸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저희가 바뀌지 않으면 저희는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과연 바뀔 수 있겠는가 그거를 두고 봐야 된다고 하는데 바뀌지 않으면 저희는 도태되고 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인요한 혁신위에서 내놓은 안건 중에 최근에 파장이 가장 컸던 것이 지도부라든가 영남 중진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은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 이런 요구 아니었습니까. 수도권 의원으로서 수도권 험지에 좀 중진들이나 지도부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이 출마하라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지난 정치사, 정당사를 보면 뒤처지는 어떤 시류를 뒤집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인적 쇄신이라든지 방금 말씀하신 그런 혁신이라든지 뭐 이런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국민적인 요청이 많은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거에 맞춰서 저희가 움직이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만 제가 전략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영남에 다선 의원님이라고 그래도 너무나 힘든 지역에 가서 가면 떨어질 게 너무나 확실한데 사지로 보낼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보통 합리적으로 한다고 하면 그런 영남에서 다선을 하신 정말 실력 있는 의원님이 지금 수도권에 있는 지역을 보면 거기가 이제 비어 있거나 아니면 있더라도 조금 상대당과 대적해서 실력이 부족한데 아슬아슬하고 잘 안될 것 같은데 이 의원님이 가서 하시면 우리가 이길 것 같다라고 그러면 그런 의원님들이 가셔서 우리 당의 한 석이라도 더 높여서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요.
저희가 지금 111명이고요. 그리고 저희 무소속이나 우호세력까지 하면 115명 정도 되는데 저희가 과반이 되려면 151석이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36석을 더 얻어야 되는데 수도권 외 지역에서 한 10석 정도 얻는다고 생각하면 수도권에서 26석을 얻어야 됩니다. 그런데 26석을 이제 저희가 카운트하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저희가 정말 특단의 대책을 세워 갖고 정말 엄선해서 좋은 분들을 인재영입도 하고,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 기준을 세우고 저희가 이런 캠페인도 잘하고 해서 잘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질문도 드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김포시와 인접해 있는 강화군도 지역구로 두고 계시니까 국민의힘이 지금 계속해서 김포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메가 서울 구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제였죠.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것이 정치쇼다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인천 지역구 의원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오전에 당정협의가 있어서 유정복 시장님을 사실 만났는데요. 근데 그 말씀하신 취지 중에 조금 다른 거는 김포시가 서울시를 가는 거를 그렇게 반대하시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맥락을 보면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라고 보고 그리고 이제 김포라는 공을 쏘아올린 것은 우리 국민의힘이 아닙니다. 민주당 정부에 김동연 지사가 했어요. 경기 남도 북도로 나누다 보니까 북도로 가면 다리를 건너야 되고 남도가 되면 이제 인천 서울로 둘러싸여서 고립무원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김포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김포시장과 김포시의회가 손을 내밀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손을 잡아준 겁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수도권의 다른 도시라든지 그런 곳에서 그런 게 있으면 국민의 뜻에 의해서 저희가 그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마음의 그런 정당 정치를 하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앵커]
네, 유정복 시장은 취지가 다른 취지였다고 말씀을 해 주셨지만 김태흠 충남지사도 그렇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렇고 이게 전국 균형발전 지역 균형발전과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계속 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래서 저는 투트랙이라고 봅니다. 저는 사실 수도권 의원이기도 하지만 강화와 옹진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이라고 볼 수 없는, 말하자면 멀고 개발이 더 되어야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을 보면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정말 세계와 경쟁해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되고요. 지방은 지방대로 특화시켜서 지방의 어느 곳에 살든지 동일한 서비스를 받도록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정부에서도 기회 발전 특구를 포함해서 4대 특구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정부의 생각은 이 지방화 시대를 본격화하자라는 게 지금 말하자면 우리 윤석열 정부의 기본적인 아이디어고요.
김포 관련해서는 그런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그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근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지금 총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총선용 공약 아니냐, 이게 단기간에 추진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총선 지나고 나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도 있거든요.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그럼 제가 거꾸로 묻고 싶어요. 그러면 총선에 임박해서 그런 총선 전략이라고 오해받을까 봐 김포 시민들이 내놓은 손을 우리가 뿌리치고 이건 총선이라고 오해받을까 봐 안 합니까?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지금 여러 가지 노란봉투법이라든지 방송3법 관련해서 하는 것도 그렇게 보면 총선을 앞두고 지지 세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그런 프로퍼겐더의 일종이라고 그걸 매도하면 또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김포 관련해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뜻을 저희가 받들어 갖고 그것을 실현시킨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이 모레 본회의에서 이걸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히면서 지금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지금 초선, 재선 의원들이 전부 필리버스터에 참석해서 이것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도 이번 필리버스터에 참석할 예정이시죠?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래서 저는 4가지 법 중에 이제 EBS 관련된 법안을 필리버스터를 하게 돼 있고 그래서 의원들 별로 시간을 나누다 보니까 제가 한 3시간 정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하는 동안에도 대기조가 돼서 같이 응원도 해주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저희 당의 입장이 어떤지 확실히 민주당에서도 알 텐데 대통령의 거부권을 오히려 그렇게 정치적인 수단으로 악용하려고 일부러 그러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있고요.
방송3법 관련해서도 본인들이 여당일 때는 아무 얘기 안 하다가 야당이 된 다음에 그거를 전면적으로 다 고쳐야 된다고 해서 KBS, MBC, EBS 등등 해갖고, 많은 사람 그러니까 학계라든지 시민단체라든지 이런 수많은 사람들이 해서 민주당이 원하는 세력들이 이 사장을 선임할 수 있게 그렇게 하는 것은 상황이 바뀌니까 창과 방패가 바뀐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결국 민주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키고 결국 법을 통과시킬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민심은 그게 아니다라는 것을 저희가 일깨워줄 겁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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