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황금연휴인데…숙박비·외식비 겁나네

[뉴스리뷰]

[앵커]

추석을 포함한 6일 황금연휴가 코 앞입니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꾀하며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는데요.

모처럼 쉬면서 국내 여행을 갔다 오려 해도 부담입니다.

외식비는 물론이고 교통, 숙박비까지 줄줄이 오른 탓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집 밖을 나서면 1만원 한 장으로 한 끼를 챙기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김성면·김길남 / 직장인> "점심 특선이라 저렴하게 그나마 찾다 보니까 9천원에 먹었습니다. (요즘 1만원이면 싼 거죠.)"

원체 밥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미 서울에서 냉면과, 삼계탕, 비빔밥은 1만원을 넘긴 지 오래고, 대표적인 서민음식 짜장면은 한 해 전보다 10% 넘게 올라 7천원에 육박했습니다.

소문난 '맛집'이라도 간다면 부담은 더 커집니다.

<정승연 / 대학생> "일본식 우동집에 갔는데 1만8천원 정도 하더라고요. 부담이 돼가지고…"

먹는 것뿐만 아닙니다.

추석을 앞두고 국내 여행 물가도 줄줄이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달 콘도와 호텔 숙박료는 작년보다 각각 8.5%, 6.9% 올랐고, 택시비 상승률은 20%, 시외버스는 10%에 육박했습니다.

해외여행도 아닌 국내여행만 계획해도 먹는 것부터, 숙박, 이동에 이르기까지 부담이 큰 겁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국내 여행 장려를 위해 27일부터 숙박 3만원 할인쿠폰 30만장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연휴 시작 하루 전날부터 배포가 얼마나 효과를 보겠냐는 의문과, 연휴 기간 성수기 요금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물가 여파 속 최근 한 여론조사에선 10명 중 6명이 이번 추석 차례상을 포기했다 답했는데, "그냥 집에서 쉬겠다"라는 응답은 30%로 국내외 여행을 가겠다는 답보다 많았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황금연휴 #외식비 #여행물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