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판 일대일로' 구상 발표…중국은 이탈리아 설득전

[뉴스리뷰]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판 일대일로'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추진해온 '일대일로'를 겨냥해 견제구를 던진 것인데요.

중국은 일대일로 탈퇴를 고민하고 있는 이탈리아 설득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중동, 유럽을 철도와 항만으로 잇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를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 정상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뜻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것은 빅딜입니다. 정말로 빅딜입니다. 나는 (인도) 총리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 이것이 이번 G20의 핵심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미래 세대가 큰 꿈을 꿀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앞으로 인도와 서아시아, 유럽의 경제 통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입니다. 연결성과 발전에 지속 가능한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다음 달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는 포석을 둔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시 주석 대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창 중국 총리는 '일대일로' 탈퇴로 가닥을 잡은 이탈리아를 붙잡기 위한 설득전을 벌였습니다.

<중국 CCTV보도> "리창 총리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국과 이탈리아 관계는 양국의 공통 이익과 더 나은 발전 필요성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이탈리아 외교수장인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대해 양국관계의 협력 심화를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미국 #일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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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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