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영장에 23번 등장…유동규 "李 책임져야"

[뉴스리뷰]

[앵커]

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 전 모 씨는 이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구속영장에 여러 차례 공범으로 등장합니다.

'대장동 일당' 유동규 전 본부장은 "책임질 것은 책임지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전 씨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구속영장에 23차례 등장합니다.

이 대표의 메시지 전달자나 협상 창구로 활동한 '공범'이라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전 씨는 부지가 필요했던 네이버와 2014년 만나 시가 가진 땅을 파는 대가로 성남FC에 50억 원을 후원해달라는 이 대표 뜻을 전달했습니다.

전 씨는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정책비서관과 함께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합의된 후원금은 40억 원.

정자동 부지를 네이버가 매입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또 다른 측근인 제윤경 전 의원의 사단법인 '희망살림'을 거치기로 했다고 검찰은 봤습니다.

검찰은 이후에도 전 씨가 시와 네이버 사이에서 실무협상 창구 역할을 했다고 보고, 뇌물 요구와 수수 등 3가지 혐의에서 이 대표, 정 전 실장과 공모했다고 결론냈습니다.

대장동 재판에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검찰에 책임을 돌린 이 대표를 향해 "남의 핑계 대지 말고 본인 책임부터 이야기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유동규 /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무리하고 위법적인 행정 요구가 이런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하는데 본인은 항상 뒤로 물러나 있으니까…"

또 전 씨가 이 대표의 사소한 부분까지 많이 챙겼다면서 "단체장이 무리하고 편법적인 것을 요구하면 공무원들은 굉장히 괴로워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부터 성남FC 의혹까지, '연결고리' 역할을 인물의 죽음이 다섯 번으로 늘어난 가운데,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를 보강수사해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이재명 #비서실장 #유동규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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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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