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현장 간 이재명…지도부 '국면 전환' 안간힘

[뉴스리뷰]

[앵커]

논란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첫 주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천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정순신 검증 책임론과 '쌍특검'으로 여권을 압박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화재로 잿더미 된 인천 동구 현대시장 점포들을 살핍니다.

지난 금요일,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해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받은 이후 첫 공개 행보를 이처럼 '민생' 일정으로 잡은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시 시장 공간은 있어요? (공간은 많이 있습니다. 며칠 못하면 단골이 떨어지니까)"

이와 동시에 이 대표는 미국이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 세부 내용이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무더기 이탈표' 후폭풍 속에 당 지지율까지 뚝 떨어진 겹악재를 정책 행보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 차원에서는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검증 실패를 파고들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모습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정권에 경고합니다. 국민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인사 책임자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순신 사태 진상규명 TF'가 활동을 개시한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는 9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간담회도 직접 주재하며 대여 압박에 나섭니다.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한 특검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검 후보는 정의당 등 야권과 협의해 중립적 인사로 추천할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의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도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친명과 비명 간 갈등을 해소하며 당 지지율까지 반등시킬 지는 불투명합니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거나 다른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제2 체포동의안 정국'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이재명 #민주당 #국면전환 #이탈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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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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