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추천 이제봉 진실화해위원 예상밖 부결…본회의 파행

[뉴스리뷰]

[앵커]

오늘(24일) 국회 본회의에선 법안이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진실화해위원회 인사 선출안이 민주당 반대로 부결되면서 본회의가 파행된 건데요.

야당은 편향된 인사를 추천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는데, 여당은 관례를 깼다며 반발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법안 47건 등 모두 60건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

진실화해위원회 인사 7명을 선출하는 표결이 먼저 진행됐습니다.

문제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위원, 이제봉 울산대 교수 선출안이 부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영주 / 국회부의장> "이제봉 선출안은 총 투표수 269표 중 가 114표, 부 147표, 기권 8표로써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져나왔고, 의원들은 곧장 퇴장했습니다.

<현장음>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자, 나갑시다!"

본회의는 파행됐는데, 민주당은 편향된 인사를 추천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을 한 류석춘 교수를 옹호하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서도 혐오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투표했다고 민주당은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히려 그렇게 왜곡되고 편향된 주장을 일삼는 사람을 국회 추천 받으려고 내놓은 것 자체가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먼저 반성을 해야 되는 것이죠."

국민의힘은 류 교수를 옹호했다는 민주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며 국회 관행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각 당이 추천하면 서로 양해해서 통과시켜 주는 것이 오래된 국회의 관례인데 민주당이 의석이 많다고 이렇게 비토를 한 것 같습니다."

여야 충돌로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국가보훈처의 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법안 47건은 결국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국회본회의_파행 #진실화해위원회 #인사선출안 #정부조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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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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