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청구에 "법치 무너진날"…여 "체포동의안 가결"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 대표는 "검찰권 사유화 선포의 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규탄 대회도 예고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영장 청구는 당연한 결과라며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경로당 방문 공식 일정 소화 전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을 접한 이재명 대표는 이후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고, "야당을 무력화하고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 판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거론하며 "팔이 안으로 굽는 불공정 수사가 검찰의 민낯"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직접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사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입니다.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 내린 날입니다. 단 한 점의 부정행위를 한 바가 없고 부정한 돈, 단 한 푼 취한 바가 없습니다"

이 대표는 "백 번도 넘는 압수수색에 수백명의 관련자 조사를 마쳤는데 인멸할 증거가 남아있기는 하냐"며 제1야당 대표로서 국민 곁을 떠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전국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한 민주당은 의원들 전원이 참여하는 검찰 규탄대회 일정을 잡아 '총력대응'을 예고했는데, 국회로 넘어올 체포동의안에 관해선 다음 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영장 청구는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합시다.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리는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합시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전대미문의 수천억대 토착 비리 사건'이라며 영장 청구 원인을 이 대표가 스스로 자초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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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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