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대장동·성남FC 의혹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르면 내일(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이 검토되고 있는데, 민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조만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의혹에 배임 혐의 등을, 성남FC 후원금 강요 의혹으로 제3자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는 최근 한 달간 성남FC 의혹으로 한 번, 대장동·위례 의혹으로 두 번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각각 6쪽, 33쪽의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해, 검찰은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고 판단합니다.

여기에 '친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의원이 이미 구속기소 돼 진술을 거부하는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정진상 씨를 만나 회유성 발언을 하며 '입단속'을 했다고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물증 있으면 언론에 공개를 하시면 될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을 지닌 국회의원이어서, 국회가 체포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지 못합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가 찬성해야 통과되는데, 민주당이 의석 300석 가운데 169석을 차지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접수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되는데, 여야가 합의한 다음 본회의 날짜는 24일입니다.

일각에선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 필요성을 설명하는 절차가 영향을 줄 가능성에도 주목합니다.

앞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 때는 알려지지 않은 증거를 공개해 '방탄 국회' 논란이 가열됐습니다.

<한동훈 / 법무장관(작년 12월)>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웅래 의원의 목소리,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있습니다."

부결될 경우 검찰은 불구속 기소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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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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