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 논의 본격화…'준연동형 비례제' 손질 공감대

[뉴스리뷰]

[앵커]

내년 총선에 대비해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합니다.

여야는 지난 총선에서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빚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부터 손볼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다음 주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대안으로 상정된 법안들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비롯해 연동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는 방안, 선거구당 2~4명의 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등이 논의 대상입니다.

<남인순 / 국회 정치개혁특위원장 (MBC 라디오)> "법안은 지금 11개 정도 저희가 지난번에 작년에 심사를 했고요. 그 이후에 또 추가로 많은 의원들이 법안을 내고 계셔서 그 법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초 띄운 중대선거구제가 주목받고 있는데, 논의 속도는 더딜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정개특위 위원들은 회의를 열고 각 선거제의 장단점을 논의한 결과 중대선거구제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의견 수렴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워낙 오늘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지역구 사정에 따라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는 것이 대단히 어렵겠구나."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선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신중한 입장인 데다 당내에선 권역형 비례대표제 등 다양한 대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당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이 바람직하다.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총선 1년 전인 오는 4월까지 선거제를 손보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어 합의안 도출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정개특위 #중대선거구제 #연동형비례대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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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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