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만에 DNA 분석완료…K-과학수사 체험기

[뉴스리뷰]

[앵커]

과학수사 기획, 마지막 보도입니다.

경찰이 각종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첨단 과학 수사 기법이 있었는데요.

신속 DNA 분석기부터 혈흔 탐지 시약까지, 김예림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경찰에 도입된 신속 DNA 분석기입니다.

제 머리카락을 이용해 신속 DNA 분석기로 전문가와 함께 DNA 분석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기존 DNA 감정은 2주 넘게 걸리는데, 분석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DNA 분석 결과가 90분 만에 나왔는데요.

이런 식으로 변사자나 용의자의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해 수사 초기에 활용하게 됩니다.

DNA 분석의 모든 과정은 자동입니다.

<이준희 /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사> "결과 해석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사용할 때는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무기에 담긴 액체를 뿌리자 공책에 묻은 피가 형광색으로 빛납니다.

범죄 현장에서 혈흔을 찾아내는 '블러드플레어'입니다.

<김은혜 /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오른쪽에 보이시는 것처럼 피와 같은 색의 천인 경우에는 혈흔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없는데요.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5년 전, 국내 개발에 성공하면서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였습니다.

왼쪽이 혈액이고 오른쪽이 블러드플레어인데요.

이렇게 혈액에 블러드플레어를 넣으면 곧바로 반응이 나타납니다.

범인이 피가 묻은 옷을 세탁하더라도 흔적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임시근 /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학과장> "빨간 펜으로 점을 하나 찍으면 그 정도의 크기면 100개 정도의 백혈구가 존재하니까, 그거의 10분의 1 정도만 (혈흔이) 있어도 검출이 됩니다."

국내 개발 이후 보완 과정을 거쳐 올해 처음 상용화되면서 수사 현장에서 더욱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신속DNA검사기 #블러드플레어 #경찰 #K-과학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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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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