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다시 불붙는 당권경쟁…김기현 의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모시고 전당대회와 정치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먼저 현안에 대해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출근길 문답을 중단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라고 이렇게 밝혔는데 이번 출근길 문답 중단에 대해서 의원님께서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우선 사실 좀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통령과 또 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열어놓은 곳에 그런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소동이 벌어지고 그것이 또 이제 특정 언론사의 기자에 의해서 큰 소리까지 고함까지 지르는 사태까지 연결되면서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이냐, 이게 자칫하면 국격 손실 추락을 가져오겠다 그런 고민이 드는 상황이 되어서 그 소통의 장이 이렇게 중단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생각은 국민과의 소통의 장을 최대한 넓히겠다는 매우 확고한 의지가 있습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내내 기자간담회 혹은 기자회견 형태로 기자 앞에 대통령께서 직접 섰던 것이 5년 동안 10번 있었습니다. 1년에 두 번 한 거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취임 6개월 만에 61회의 사실 기자들 앞에 서서 브리핑을 한 것 아닙니까. 그만큼 어마어마하게 많은 소통 양을 제공하고 있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 이렇게 소동으로 벌어지게 되기 시작하면 그거는 품격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어도 MBC의 경우에는 그 기자에 대한 어떤 조치를 하고 또 그리고 MBC 차원에서 그걸 사과하고 그런 형태가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했다는 그런 약속도 좀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 아닐까 싶고요. 그런 다음에 어쨌든 빨리 소통의 장은 열려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국민에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국정조사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계속해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에 실시할 수 있다 이런 카드를 제안했는데 당내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합의된 의견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사실 당내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합의된 바가 없습니다. 그 당시 제가 알기로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주 대표의 입장은 어떻든 이게 여야 간에 대화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특히 저희들이 소수당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입지가 그렇게 넓지 않아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데 국정조사를 한다고 해놓고 대통령실을 국정조사를 하겠다 이제 이렇게 지금 민주당이 요구한단 말이죠. 대통령실 국정조사 하는 이유는 용산으로 이전해 갔기 때문에 이게 사고가 생긴 것이다 이런 얘기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 그런 터무니없는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그래서 그렇다고 그러면 우리나라에 주택이 모자란다, 우리 국토가 너무 좁아서 주택이 모자라고 그렇다고 하는 것을 그 이유를 단군 할아버지가 이 좁은 땅에 도업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단군 할아버지를 국정조사 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특히 지난번에 국정조사를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렸거든요. 그때 이태원 이 참사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민주당에서 필요한 질문도 하고 요구도 자료 요구도 하고 다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서 나온 것이 맹탕이었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또 대통령실을 또 국정조사를 하자고 한다? 이게 과연 진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냐? 그게 아니고 정치 공세를 하기 위해서 이 안타까운 죽음을 또 정쟁의 어떤 소비자 형태로 그런 재물로 바치려는 것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들어서 민주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안에 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민주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는 정치공세로 삼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민주당과 야 3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부정적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지금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아마 연말 이전에 수사 결과가 기본적으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 수사 결과가 나오고 그 수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발표하고 책임질 사람 책임지고 또 그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그런 상태에서 이것이 여전히 해야 할 숙제들이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면 그때 국정조사를 할 것인지 여부들을 얼마든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은 선 수사 후 조사하자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부정적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러니까 순서에 따라서 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네, 일단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자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된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김용 부원장,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2명의 인사가 구속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님께서는 '민주당도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 이런 입장을 밝히시기도 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벌써부터 사실은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습니다만 민주당 내부에서 워낙 이재명 대표의 세력이 강고하다 보니까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앞을 향해 달려가던데 저는 그렇게 앞을 향해 달려가면 분명히 낭떠러지다, 민주당이 같이 침몰하게 될 것이다 여러 차례 경고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 절대 다수의 세력이 이재명계로 이렇게 구성된 탓인지는 몰라도 들은 척도 안 하고 계속 낭떠러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참 안쓰럽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여당도 있어야 되고 야당도 있어야 되고 또 좌파도 있어야 되고 우파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파만 있고 혹은 좌파만 있고 그런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닌 것이죠. 그래서 민주당도 좀 정상적인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 말이 좀 통해야 될 것 아닙니까. 아니 이렇게 단군 이래 최대의 부정부패라고 알려진 사건 그 사건이 자기 스스로 최측근이라고 했던 사람들이 범죄 혐의가 있다 해서 판사에 의해서 구속이 되는 마당인데 사실상 누가 봐도 그 몸통이 이재명 대표일 것이다 그 우리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입을 닫고 선택적 침묵을 하면서 엉뚱한 얘기만 계속한다, 나는 책임이 없다 이렇게 한다. 그거를 민주당에서 받아들여서 계속 껴안고 가면 그러면 우리나라 정치 질서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다. 저는 그래서 적어도 여당이든 야당이든 좌파든 우파든 간에 부정부패의 몸통이라고 지목되는 사람은 정치를 떠나야 하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제발 좀 이성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충고를 드린 거죠.
[앵커]
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조금 무너지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조금씩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의원님께서는 앞으로 민주당의 대응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그동안 철옹성처럼 이렇게 둘러싸고 이재명 대표 또 그리고 5명의 최고위원 중에 4명이 또 이재명계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개딸들이라고 불리는 아주 극성 이재명 지지 세력들 이렇게 완전히 철옹성처럼 둘러싸서 난공불락인 것처럼 보였지만 제가 여러 차례 사실은 SNS를 통해 지적을 했습니다.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진실의 힘은 어떤 권력도 막아낼 수 없다 저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진실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니까 철옹성이 이제 무너지기 시작한다. 저는 이런 시점에 민주당 내부에 상식을 가진 건전한 그런 분들이 꽤 많이 계시거든요. 다 이재명 대표나 그쪽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죠. 그렇다 그러면 이때는 목소리를 내셔야 될 때가 아닌가. 이재명 대표가 당원까지 다 고쳐서 아무리 기소가 돼도 계속 자기가 대표한다 이렇게 지금 만들어 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후년에 있는 총선 공천권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는 두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정치를 하시면서 만약에 그런 식의 두려움을 가지고 한다고 그러면 저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쯤 됐으면 이제 우리는 부정부패하고는 완전히 단절하겠다. 이제는 여기에서 우리가 손절하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서 이제는 임할 때가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직전에 원내대표를 맡으셨고 4선 중진 의원이시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으셨습니다만 당권 도전을 하실 계획이신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아무래도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직 지금 전당대회를 할지, 또 언제 할지 여부가 미정인 상태에서 막 전당대회 출마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 특히 우리 민생 문제 예산 문제도 있고요.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조사도 아직 진행 중인 상태인데 내가 전당대회에 나가겠다고 막 이렇게 공개적으로 행보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냐 이런 생각 때문에 저는 정중동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정중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좀 가져야 할 리더십이랄까요. 어떤 점이 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아무래도 대통령하고 소통이 좀 잘 돼야 될 겁니다. 지난번에 이제 이준석 대표 가졌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여러 가지 각지고 이렇게 서로 이렇게 이게 대립적 관계가 형성되면서 우리 당이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았고 국민들에게서 지탄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새로 뽑히는 대표는 대통령과 소통이 좀 잘 돼야 한다. 그리고 서로 간에 의사 교환이 언제든지 24시간 이렇게 될 수 있어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전제 하에서 내후년 총선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저희들이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겼습니다만 절대 다수당이 민주당이다 보니까 예산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도 없고요. 법안 하나 통과를 못 시킵니다. 지금 종부세 고지서가 날아가기 시작할 텐데 그 종부세가 부당하다 저희들은 그걸 내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법이 통과가 안 되니까 지금 예전 그대로 민주당 정부 시절의 예전 그대로 지금 기준에서 종부세가 부과되거든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바람직한 경제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런 것들을 해결 못하고 있으니 내후년 총선에서 꼭 이겨야만 그래야만 보수당 정권을 세운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행보를 할 수 있다고 보지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내후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표가 누구냐? 그런데 A라는 사람도 있고 B라는 사람도 있고 C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맡겼을 때 전국 단위 선거를 이기더라, 가령 저 같으면 원내대표를 맡아서 그 어려운 여건에서 대통령 선거 그 대통령 선거를 민주당을 꺾고 이겼단 말이죠. 저 사람에게 맡겨봤더니 큰 전국 단위에서 이기더라. 그리고 지방선거 이번 6월 달에 있었죠. 그것도 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전국을 다니면서 지원을 했습니다만 결국 김기현에게 맡겼더니 이기더라. 그러면 이기는 사람에게서 국민들이 우리 당원들께서 책임을 맡겨주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죠.
[앵커]
네, 말씀하신 대로 차기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에 하나가 차기 총선에서의 승리가 될 텐데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차기 총선 승리의 요건은 수도권에서의 승리이기 때문에 수도권 출신들이 나와서 총선을 이끌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을 내시는 분들도 있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그런 의견을 내시는 분이 있는데 굉장히 아전인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건 제 생각이 아니고 통계가 그렇게 증명이 되죠. 과거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한번 보시면 제 말씀이 명확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 2008년에 있었던 선거부터 말씀드리면 그때 우리 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이겼습니다. 그때 당 대표가 누구였느냐, 강재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TK죠. 그 다음에 4년 후에 있었던 국회의원 총선거 거기에서 저희들이 이겼습니다. 과반 차지했죠. 그때 우리 당 대표가 누구였냐, 박근혜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죠. 그래서 TK가 맡았을 때 두 번의 총선을 이겼습니다. 그 이어지는 두 번의 선거 총선은 우리 당 대표가 원유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평택이시죠. 그런데 우리가 거기에서 졌습니다. 그리고 3년 전쯤이죠. 2년 반 전쯤에 있었던 선거, 거기에서 우리 당 대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였죠. 황교안이었습니다. 물론 수도권이시죠. 수도권에서 맡았던 분들이 대표를 맡을 때는 저희들이 두 번 다 졌고요. 영남권에서 맡았으면 두 번 다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대표를 맡으면 총선을 이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그냥 허구에 찬 논리고요. 객관적인 데이터에 정리되는 것이죠. 저는 어느 지역 출신이 대표를 맡느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누가 맡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사람에게 맡겼을 때 정말 당원들의 마음을 잘 모으고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드는,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 그게 중요한 것이지 어느 지역 출신이냐 가지고 따지는 것은 그야말로 난센스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어느 지역 출신이 되느냐보다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주목되는 이슈 중에 하나가 바로 의원님과 나경원 전 의원의 만남입니다. 의원님께서 주도하시는 공부 모임 세미나에 나경원 전 의원께서 강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나 연대'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겠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해석은 제 분야가 아니고요. 해석은 언론이나 평론가들 분야니까 해석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팩트는 제가 말씀드릴 수가 있죠. 나경원 대표하고 우선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도 굉장히 비슷해요. 가지고 있는 정책의 방향이나 또 해야 될 우리 과제에 대한 접근 방법 이런 것들이 나경원 전 대표하고 저하고 굉장히 필이 많이 통하는 사이여서 예전부터도 흉허물 없이 소통해왔던 관계고요. 이번의 경우에도 제가 이게 공부모임을 별도로 계속 해왔던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 연사를 외부에서 많이 초청해서 우리가 말씀을 들으면서 현안에 대한 스터디를 하는데요. 한 1시간 반쯤 저희들이 공부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 나경원 대표가 최근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으셨고 또 기후변화와 관련돼서 특사도 맡으셨기 때문에 오셔서 우리가 처하고 있는 국가적 현실에 대한 진단 또 거기에 대한 처방 이런 것들 우리가 공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아주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오시게 되었는데요. 그에 대한 평가나 해석은 제가 말씀 드릴 분야는 아닙니다만 김기현-나경원 서로 콤비가 맞는 사람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앞서 전당대회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 대표 출마 여부를 지금 말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한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정진석 비대위에서 당무감사 또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실시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연초보다는 4월이나 5월 정도에 이뤄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원님께서는 전당대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런 말씀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우선 지금 비대위원장 임기가 3월 중순인데 3월 12일인가 아마 그럴 텐데요. 그 이전에 당연히 실시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보면 빨리 빨리 해야 되는 것이지 집권 여당이 집권 초기에 비정상적인 임시체제로 계속 지도부를 끌고 간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고요. 지도력에 힘이 안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현안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이런 것들도 아무래도 정상적인 지도부보다는 좀 더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하루 빨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또 이게 선수 입장에서 룰을 가지고 자꾸 얘기하면 조금 사람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그냥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모시고 전당대회와 정치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먼저 현안에 대해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출근길 문답을 중단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라고 이렇게 밝혔는데 이번 출근길 문답 중단에 대해서 의원님께서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우선 사실 좀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통령과 또 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열어놓은 곳에 그런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소동이 벌어지고 그것이 또 이제 특정 언론사의 기자에 의해서 큰 소리까지 고함까지 지르는 사태까지 연결되면서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이냐, 이게 자칫하면 국격 손실 추락을 가져오겠다 그런 고민이 드는 상황이 되어서 그 소통의 장이 이렇게 중단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생각은 국민과의 소통의 장을 최대한 넓히겠다는 매우 확고한 의지가 있습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내내 기자간담회 혹은 기자회견 형태로 기자 앞에 대통령께서 직접 섰던 것이 5년 동안 10번 있었습니다. 1년에 두 번 한 거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취임 6개월 만에 61회의 사실 기자들 앞에 서서 브리핑을 한 것 아닙니까. 그만큼 어마어마하게 많은 소통 양을 제공하고 있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 이렇게 소동으로 벌어지게 되기 시작하면 그거는 품격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어도 MBC의 경우에는 그 기자에 대한 어떤 조치를 하고 또 그리고 MBC 차원에서 그걸 사과하고 그런 형태가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했다는 그런 약속도 좀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 아닐까 싶고요. 그런 다음에 어쨌든 빨리 소통의 장은 열려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국민에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국정조사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계속해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에 실시할 수 있다 이런 카드를 제안했는데 당내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합의된 의견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사실 당내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합의된 바가 없습니다. 그 당시 제가 알기로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주 대표의 입장은 어떻든 이게 여야 간에 대화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특히 저희들이 소수당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입지가 그렇게 넓지 않아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데 국정조사를 한다고 해놓고 대통령실을 국정조사를 하겠다 이제 이렇게 지금 민주당이 요구한단 말이죠. 대통령실 국정조사 하는 이유는 용산으로 이전해 갔기 때문에 이게 사고가 생긴 것이다 이런 얘기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 그런 터무니없는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그래서 그렇다고 그러면 우리나라에 주택이 모자란다, 우리 국토가 너무 좁아서 주택이 모자라고 그렇다고 하는 것을 그 이유를 단군 할아버지가 이 좁은 땅에 도업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단군 할아버지를 국정조사 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특히 지난번에 국정조사를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렸거든요. 그때 이태원 이 참사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민주당에서 필요한 질문도 하고 요구도 자료 요구도 하고 다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서 나온 것이 맹탕이었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또 대통령실을 또 국정조사를 하자고 한다? 이게 과연 진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냐? 그게 아니고 정치 공세를 하기 위해서 이 안타까운 죽음을 또 정쟁의 어떤 소비자 형태로 그런 재물로 바치려는 것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들어서 민주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안에 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민주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는 정치공세로 삼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민주당과 야 3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부정적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지금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아마 연말 이전에 수사 결과가 기본적으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 수사 결과가 나오고 그 수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발표하고 책임질 사람 책임지고 또 그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그런 상태에서 이것이 여전히 해야 할 숙제들이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되면 그때 국정조사를 할 것인지 여부들을 얼마든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은 선 수사 후 조사하자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부정적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러니까 순서에 따라서 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네, 일단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자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된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김용 부원장,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2명의 인사가 구속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님께서는 '민주당도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 이런 입장을 밝히시기도 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벌써부터 사실은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습니다만 민주당 내부에서 워낙 이재명 대표의 세력이 강고하다 보니까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앞을 향해 달려가던데 저는 그렇게 앞을 향해 달려가면 분명히 낭떠러지다, 민주당이 같이 침몰하게 될 것이다 여러 차례 경고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 절대 다수의 세력이 이재명계로 이렇게 구성된 탓인지는 몰라도 들은 척도 안 하고 계속 낭떠러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참 안쓰럽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여당도 있어야 되고 야당도 있어야 되고 또 좌파도 있어야 되고 우파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파만 있고 혹은 좌파만 있고 그런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닌 것이죠. 그래서 민주당도 좀 정상적인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 말이 좀 통해야 될 것 아닙니까. 아니 이렇게 단군 이래 최대의 부정부패라고 알려진 사건 그 사건이 자기 스스로 최측근이라고 했던 사람들이 범죄 혐의가 있다 해서 판사에 의해서 구속이 되는 마당인데 사실상 누가 봐도 그 몸통이 이재명 대표일 것이다 그 우리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입을 닫고 선택적 침묵을 하면서 엉뚱한 얘기만 계속한다, 나는 책임이 없다 이렇게 한다. 그거를 민주당에서 받아들여서 계속 껴안고 가면 그러면 우리나라 정치 질서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다. 저는 그래서 적어도 여당이든 야당이든 좌파든 우파든 간에 부정부패의 몸통이라고 지목되는 사람은 정치를 떠나야 하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제발 좀 이성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충고를 드린 거죠.
[앵커]
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조금 무너지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조금씩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의원님께서는 앞으로 민주당의 대응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그동안 철옹성처럼 이렇게 둘러싸고 이재명 대표 또 그리고 5명의 최고위원 중에 4명이 또 이재명계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개딸들이라고 불리는 아주 극성 이재명 지지 세력들 이렇게 완전히 철옹성처럼 둘러싸서 난공불락인 것처럼 보였지만 제가 여러 차례 사실은 SNS를 통해 지적을 했습니다.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진실의 힘은 어떤 권력도 막아낼 수 없다 저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진실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니까 철옹성이 이제 무너지기 시작한다. 저는 이런 시점에 민주당 내부에 상식을 가진 건전한 그런 분들이 꽤 많이 계시거든요. 다 이재명 대표나 그쪽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죠. 그렇다 그러면 이때는 목소리를 내셔야 될 때가 아닌가. 이재명 대표가 당원까지 다 고쳐서 아무리 기소가 돼도 계속 자기가 대표한다 이렇게 지금 만들어 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후년에 있는 총선 공천권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는 두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정치를 하시면서 만약에 그런 식의 두려움을 가지고 한다고 그러면 저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쯤 됐으면 이제 우리는 부정부패하고는 완전히 단절하겠다. 이제는 여기에서 우리가 손절하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서 이제는 임할 때가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직전에 원내대표를 맡으셨고 4선 중진 의원이시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으셨습니다만 당권 도전을 하실 계획이신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아무래도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직 지금 전당대회를 할지, 또 언제 할지 여부가 미정인 상태에서 막 전당대회 출마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 특히 우리 민생 문제 예산 문제도 있고요.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조사도 아직 진행 중인 상태인데 내가 전당대회에 나가겠다고 막 이렇게 공개적으로 행보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냐 이런 생각 때문에 저는 정중동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정중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좀 가져야 할 리더십이랄까요. 어떤 점이 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아무래도 대통령하고 소통이 좀 잘 돼야 될 겁니다. 지난번에 이제 이준석 대표 가졌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여러 가지 각지고 이렇게 서로 이렇게 이게 대립적 관계가 형성되면서 우리 당이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았고 국민들에게서 지탄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새로 뽑히는 대표는 대통령과 소통이 좀 잘 돼야 한다. 그리고 서로 간에 의사 교환이 언제든지 24시간 이렇게 될 수 있어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전제 하에서 내후년 총선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저희들이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겼습니다만 절대 다수당이 민주당이다 보니까 예산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도 없고요. 법안 하나 통과를 못 시킵니다. 지금 종부세 고지서가 날아가기 시작할 텐데 그 종부세가 부당하다 저희들은 그걸 내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법이 통과가 안 되니까 지금 예전 그대로 민주당 정부 시절의 예전 그대로 지금 기준에서 종부세가 부과되거든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바람직한 경제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런 것들을 해결 못하고 있으니 내후년 총선에서 꼭 이겨야만 그래야만 보수당 정권을 세운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행보를 할 수 있다고 보지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내후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표가 누구냐? 그런데 A라는 사람도 있고 B라는 사람도 있고 C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맡겼을 때 전국 단위 선거를 이기더라, 가령 저 같으면 원내대표를 맡아서 그 어려운 여건에서 대통령 선거 그 대통령 선거를 민주당을 꺾고 이겼단 말이죠. 저 사람에게 맡겨봤더니 큰 전국 단위에서 이기더라. 그리고 지방선거 이번 6월 달에 있었죠. 그것도 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전국을 다니면서 지원을 했습니다만 결국 김기현에게 맡겼더니 이기더라. 그러면 이기는 사람에게서 국민들이 우리 당원들께서 책임을 맡겨주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죠.
[앵커]
네, 말씀하신 대로 차기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에 하나가 차기 총선에서의 승리가 될 텐데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차기 총선 승리의 요건은 수도권에서의 승리이기 때문에 수도권 출신들이 나와서 총선을 이끌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을 내시는 분들도 있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그런 의견을 내시는 분이 있는데 굉장히 아전인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건 제 생각이 아니고 통계가 그렇게 증명이 되죠. 과거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한번 보시면 제 말씀이 명확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 2008년에 있었던 선거부터 말씀드리면 그때 우리 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이겼습니다. 그때 당 대표가 누구였느냐, 강재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TK죠. 그 다음에 4년 후에 있었던 국회의원 총선거 거기에서 저희들이 이겼습니다. 과반 차지했죠. 그때 우리 당 대표가 누구였냐, 박근혜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죠. 그래서 TK가 맡았을 때 두 번의 총선을 이겼습니다. 그 이어지는 두 번의 선거 총선은 우리 당 대표가 원유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평택이시죠. 그런데 우리가 거기에서 졌습니다. 그리고 3년 전쯤이죠. 2년 반 전쯤에 있었던 선거, 거기에서 우리 당 대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였죠. 황교안이었습니다. 물론 수도권이시죠. 수도권에서 맡았던 분들이 대표를 맡을 때는 저희들이 두 번 다 졌고요. 영남권에서 맡았으면 두 번 다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대표를 맡으면 총선을 이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그냥 허구에 찬 논리고요. 객관적인 데이터에 정리되는 것이죠. 저는 어느 지역 출신이 대표를 맡느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누가 맡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사람에게 맡겼을 때 정말 당원들의 마음을 잘 모으고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드는,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 그게 중요한 것이지 어느 지역 출신이냐 가지고 따지는 것은 그야말로 난센스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어느 지역 출신이 되느냐보다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주목되는 이슈 중에 하나가 바로 의원님과 나경원 전 의원의 만남입니다. 의원님께서 주도하시는 공부 모임 세미나에 나경원 전 의원께서 강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나 연대'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겠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해석은 제 분야가 아니고요. 해석은 언론이나 평론가들 분야니까 해석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팩트는 제가 말씀드릴 수가 있죠. 나경원 대표하고 우선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도 굉장히 비슷해요. 가지고 있는 정책의 방향이나 또 해야 될 우리 과제에 대한 접근 방법 이런 것들이 나경원 전 대표하고 저하고 굉장히 필이 많이 통하는 사이여서 예전부터도 흉허물 없이 소통해왔던 관계고요. 이번의 경우에도 제가 이게 공부모임을 별도로 계속 해왔던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 연사를 외부에서 많이 초청해서 우리가 말씀을 들으면서 현안에 대한 스터디를 하는데요. 한 1시간 반쯤 저희들이 공부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 나경원 대표가 최근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으셨고 또 기후변화와 관련돼서 특사도 맡으셨기 때문에 오셔서 우리가 처하고 있는 국가적 현실에 대한 진단 또 거기에 대한 처방 이런 것들 우리가 공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아주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오시게 되었는데요. 그에 대한 평가나 해석은 제가 말씀 드릴 분야는 아닙니다만 김기현-나경원 서로 콤비가 맞는 사람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앞서 전당대회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 대표 출마 여부를 지금 말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한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정진석 비대위에서 당무감사 또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실시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연초보다는 4월이나 5월 정도에 이뤄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원님께서는 전당대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런 말씀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우선 지금 비대위원장 임기가 3월 중순인데 3월 12일인가 아마 그럴 텐데요. 그 이전에 당연히 실시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보면 빨리 빨리 해야 되는 것이지 집권 여당이 집권 초기에 비정상적인 임시체제로 계속 지도부를 끌고 간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고요. 지도력에 힘이 안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현안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이런 것들도 아무래도 정상적인 지도부보다는 좀 더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하루 빨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또 이게 선수 입장에서 룰을 가지고 자꾸 얘기하면 조금 사람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그냥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