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의 벽 넘어…여, 새 비대위 출범준비 완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추석 전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기 위한 절차상 준비를 마쳤습니다.

비대위 전환 요건에 관한 당헌을 손보고, 다시 한번 당을 비상 상황으로 판단했는데요.

사법 리스크를 피해 혼란상을 수습할지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민심을 의식한 국민의힘은 연휴를 앞두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준비를 속전속결로 마쳤습니다.

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 요건에 관한 당헌 제96조 1항을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구체화한 개정안을 의결한 데 이어, 곧바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설치 필요성에 관한 유권해석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요건에 해당하고 그 설치의 필요성도 있다고 해석하고 판단했습니다. 이 역시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당헌 개정안에는 '비대위 설치 완료와 동시에 기존 최고위는 해산된다'는 내용 등을 담아 해석의 여지도 최소화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하자, 법적 흠결들을 보완한 것입니다.

동시에 비대위원 총사퇴로 기존 비대위는 완전히 해산했습니다.

이제 남은 수순은 비대위원장 임명.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은) 수요일 오후 늦게나 아니면 목요일 오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새 비대위 수장에는 다시 5선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새 비대위'의 취지에 맞게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구성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고 새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 구성 즉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또 한 번 법원의 판단에 지도체제의 향배가 갈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비대위 #이준석 #전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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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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