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맞서는 97그룹…단일화 시기 놓고 온도차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97그룹'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간다는 평가 속에서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히는 데, 후보 간에 단일화 시기를 놓고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초청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마주한 예비경선 통과자 세 사람.

'97그룹' 주자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시점에 대해선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박 후보가 사표 방지를 위해 첫 당원투표 시작일인 다음달 3일 전 마무리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강 후보는 서로 비전을 얘기하기엔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 "이길 수 있고 이변을 만들 수 있는 정말 흥행도 만들고 당 변화와 혁신 이끌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시간이 별로 없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 "비전과 비전이 만날 때 단일화 시너지 날 것이라고 저는 생각. 방식이나 이런 문제도 다 열어놓고 고민하는 문제죠."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이재명 후보는 이들의 단일화 논의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토론회 자리에선 자신이 정치개혁의 적임자 임을 앞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 "저는 정치개혁 통해 이 길로 들어온 사람이고 기득권에 빚진게 없어서 지금도 모든 영역의 기득권으로부터 총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조사 받은 참고인이 숨진채 발견된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닫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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