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대통령과 '이준석 수습책' 논의…권성동 대표 대행 입장은?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앵커]

큰 폭풍이 한 차례 휘몰아친 국민의힘은 이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뉴스 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대표 대행까지 겸하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 국회 연결해서 곧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네,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앵커]

네, 무거운 책임을 이제 다시 또 끌어안게 되셨습니다. 당 대표 직무대행 맡으신 직후에 '위기를 기회 삼아서 환골탈태 하겠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변화의 방향성 어떤 것이 있을까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우리 국민들께서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우리 당을 선택한 이유는 민생과 경제 회복에 당력을 모두 쏟아 부으라는 그런 주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고 또 당으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해서 정부와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고 민생을 살피고 그리고 정책을 발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에요. 당 윤리위에 이준석 대표에 대한 중징계 결정이 나오고 나서 주말 사이에 권 대표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라는 보도가 오늘 나왔습니다. 이준석 사태 이후에 수습안에 대해서 좀 논의를 했다라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자세한 이 상황을 듣고 싶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아침에 그 언론사의 기자가 전화 와서 만났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알 수 없다라고 얘기하면서 저한테 확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통령과 여러 방면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정 시점에 만났는지의 여부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해 줄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 입장은 이번 우리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도 동일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양해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지금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결정 나온 직후 언론 인터뷰 통해서 강하게 반발을 했는데 그 이후에는 굉장히 조용합니다. SNS를 통해서 간혹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리는 것 외에는 당시에 얘기했던 어떤 법적 조치나 강한 행동들을 하지 않는 상황인데 지금의 이런 상황들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도 궁금한데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저도 직접 이준석 대표와 접촉을 하지 않아서 이준석 대표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어쨌든 우리 당의 사법기구인 윤리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만큼 그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달라는 그런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랑 따로 연락 한 적이 없으시다고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예,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앵커]

앞으로 계획이 혹시 있을까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지금은 접촉을 해서 어떤 당의 입장을 얘기하거나 또 이렇게 설득하기에는 적절한 시간은 아니다, 시기가 아니다 이렇게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 그 만남 여부에 대해서 당직자들과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경찰의 수사가 앞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유심히 지켜보면서 이 대표랑 연락을 하게 되든, 그 시기를 잡든, 어떤 대화를 나누든 이런 것들도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그렇습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경찰 수사 진행 상황과 이준석 대표의 만남은 저는 별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사는 수사대로 흘러가는 것이고 우리가 필요할 때 만나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이번 사태를 두고 오늘 아침 인터뷰하면서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작품이다, 기획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 말씀 들으셨을 텐데 어떤 생각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민주당 대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남의 당의 혼란상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위로를 해야 되는데 이것을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분이 제1야당 그리고 거대 다수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 저는 그분의 그런 언행을 보면서 조금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윤리위는 독립된 기구이기 때문에 윤리위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여기에 자꾸만 대통령과 윤핵관을 결부시키는 것은 결국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 그리고 소위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그룹 간을 이간질시키려는 그런 정치적인 술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리위의 독자적인 결정이고 그 사이에 어떤 것도 관여하지 않았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네, 대표적인 윤핵관이 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윤리위원회 어느 누구하고도 접촉한 적도 없고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윤리위원회에 들어가 있는 윤리위원 중에 유상범 우리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근거도 없이 저런 식의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꽤 많이 떨어졌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도 비슷하게 그 추이가 나타나고 있고 여기에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많이 빠진 모습 보고 계실 텐데 굉장히 고전하고 있는 이 상황들 어떻게 극복하셔야 되는지 고민이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네. 저희들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이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 고심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이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경제가 저조하고 민생고가 가중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또 코로나까지 재확산이 되고 있어서 2중, 3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우리 당의 그런 갈등 상황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왕도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생 문제, 경제 문제 제대로 대처하고 우리 당이 하나가 돼서 정말 국민을 위한 정당, 민생을 챙기는 정당 그리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면 지지도가 서서히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생과 경제를 말씀하셨는데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관련해서 또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시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그 책임감은 조금 더 무거울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노력하실 계획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우선 국회의 원 구성이 늦어져서 국민들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회 원 구성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국회 상임위원단을 선출하면 원 구성이 완료가 되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의장단 선출에는 우리 국민의힘이 대폭 양보를 하고 결단을 내려서 적극 협조를 했습니다. 이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에 과감하게 협력할 때입니다. 그런데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나누고 위원장을 뽑으면 되는데 거기에다가 사개특위 구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조건을 지금 민주당이 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개특위 구성과 관련된 그런 현안은 배제를 하고, 제외를 하고 상임위원장만 먼저 구성을 하면 국회가 운영되면서 이런 민생 문제, 경제 문제를 챙겨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사개특위 구성안에 대해서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지금 국회가 답보상태에 있는 거거든요.

계속해서 설득하고 논의를 해서 빠른 시간 내에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얘기한 그 지점, 빠른 시간이라는 것을 오는 일요일 제헌절 이전이라고 잠정적으로는 뜻을 모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의견 조율할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괄 타결 가능성, 기대감도 솔솔 피어오르고 있는데 또 그게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많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일괄 타결을 고집하고 있는데요. 지난번과 같이 의장단 선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해서 국회를 운영 시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사개특위라든가 국회 운영특위 또 민생경제특위 이런 부분을 별도로 논의를 하면 원 구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꼭 연결을 시켜서 한꺼번에 한 번에 이걸 다 타결시키겠다, 일괄 타결시키겠다고 하는 그 이유를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원구성을 단순하게 단순한 상태에서 협상을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국회가 보여줄 수 있는 제대로 된 모습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정치권에서 특히 또 대통령실에서 많은 화제가 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데 안 한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가 됐고 물론 떨어져서 하긴 했지만 그게 얘기가 많습니다.

앞서서 권 대표께서 스스로 '윤핵관이 나다', 본인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견해를 좀 여쭤보고 싶고 대통령과도 이와 관련된 얘기를 하신 적이 과거에 있으신지 또 궁금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어제는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한 거죠. 기자실에 십 수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는 바람에 경호처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못 한 것이고요. 오늘은 먼 발치였지만 굉장히 거리를 두었지만 그래도 기자들의 요구에 대통령이 응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선거 기간도 그렇고 그 이후에도 국민과의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약속 이행 차원에서 도어스테핑을 계속해서 해 온 것입니다.

사실은 참모들은 도어스테핑에 리스크가 있으니까 조금 자제를 하고 그다음에 매일 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두세 번으로 이렇게 축소하자라고 여러 번 건의를 드렸습니다만,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된다는 차원에서 매일 도어스테핑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지원금 지급하겠다는 약속, 청와대에 돌려주겠다는 약속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하는 차원에서 도어스테핑을 하겠다는 이 약속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들 중 하나로 지적이 되는 게 인사 시스템입니다. 인사에 대해서는 국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 청문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음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인사시스템에 손질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과거에 비해서 국민들께서 대통령의 인사를 평가하는 기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능력과 전문성은 뛰어나지만 도덕성 측면에서 조그마한 하자라도 용납을 안 하려고 하는 것이 또 언론도 그렇고 국민들의 마음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실에서 능력과 전문성 그리고 도덕성을 모두 갖춘 사람들을 발굴하고 추천을 해야 되는데 그 점이 굉장히 어렵다고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조그마한 사소한 하자가 다 있다라고 이렇게 말씀하셔서 앞으로 대통령의 인사 고민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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