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97그룹'이 대안될까…박용진의 생각은?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 '97그룹'이 당의 새로운 얼굴이 돼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 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97그룹'의 대표 주자이자 민주당의 소신파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90년대 학번·70년대생 '97그룹' 민주당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 인물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어떤 생각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대교체 대상이라고 지칭되고 있는 이른바 '586그룹', 또 똑같이 얘기를 하는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 때문에 물러나라고 얘기하는 것도 옳지 않고요. 나이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라고 주목받는 것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실망 주고 또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배신감 느끼게 했었던 여러 일들이 있어요. 조국 사태 그다음에 위성정당 사건 그리고 서울과 부산에서 당헌당규를 다시 뒤집고 출마를 강행하도록 한 것 그리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준 것 이런 등등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자중하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무슨 역할을 하겠다고 하고 앞서고 이러면 나이 불문하고요.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앵커]
97 자체가 능력이나 책임 이것과는 또 별개인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로 어필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걸로 들립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젊은 구태 이런 거 국민들이 바라시겠어요? 그리고 나이는 많지만 늘 새로우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이 혁신인 거죠.
저는 지금 민주당이 어떤 얼굴로 새로운 전당대회를 치르느냐 이런 것도 있지만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제도의 개선이 되게 중요하다고 봐요. 혁신의 완성은 제도의 개선에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전당대회 룰이 딱 그래요. 대의원, 가장 새파랗게 민주당 지지를 하시는 분들이 대의원들인데 이 대의원들이 무려 45%를 차지하고요. 또 센 민주당 지지층인 권리당원이 4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일반 당원 여론조사가 5%를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여기서 90%는 민주당 지지자들로 꽉 채워져 있죠. 나머지 10%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인데요. 여기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 다른 당 지지자들이 들어와서 민주당 지지에 혼란을 줄까 봐 민주당 지지하지 않는 다른 당 지지자들은 거기서 또 빼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로만 100%를 이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율이라는 게 지금 20% 후반이나 30% 겨우 턱걸이입니다. 나머지 70%의 국민들 얘기는 듣지도 않겠다는 얘기 아니에요.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당의 변화, 국민들이 바라는 제1야당 역할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말해 줄 수 있는 전당대회가 돼야 되는데 또다시 표를 얻기 위해서 강성 지지층, 더 센 지지층, 민주당만 알고 있는 사람들 이런 분들에게 표 달라고 호소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국민들이 지긋지긋해하던 이 계파 정치 고스란히 다시 소환될 거고요. 국민들이 지긋지긋해 했던 그 나물의 그 밥 다시 활개를 칠 수밖에 없으니까 전당대회는 어떤 인물이 나와야 해 이런 인물을 논하기 전에 어떻게 제도를 바꿔야 돼 이게 되게 중요하고요. 그래서 저는 50대 50, 당심 50 민심 50 이렇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만일에 이준석 당 대표가 민주당 당 대표로 출마하잖아요. 컷오프 대상이에요. 본선에도 못 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50대 50 룰을 적용했기 때문에 민심에서 호응을 받았던 이준석 당 대표가 당을 변화시키고 국민들이 서로 주목받도록 하고 그리고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 아닙니까. 잘 들여다봐야 됩니다, 지금 민주당은.
[앵커]
지금 말씀하신 전대의 룰 변경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인데 자연스럽게 이 룰을 바꿔야 된다라는 쪽의 의견을 주셨고 그리고 이 변경되는 방식으로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지도부 선출 과정, 이 룰을 그대로 민주당에서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들립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 진짜 중요한 건 이른바 역선택이 겁이 나면 50%나 했겠어요, 국민의힘은. 그러나 국민의힘은 그걸 안 거예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없애버렸어요. 민주당 지지자라고 대답하더라도 '우리 당 대표가 누가 됐으면 좋겠어요?' 라고 물어보고 그 길을 열었던 거거든요.
저희도 그래야 된다고 봐요. 50대 50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 같은 거 없애고 다른 당을 지지한다고 하는 분들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왜? 생각해 보십시오. 민주당이 한때는 45~50%까지 지지율이 나왔어요. 지난 지방선거 총선에서 우리가 이겼거든요. 그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지금 다른 당을 지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분들이야말로 집 나간 토끼죠. 어떻게 집 나간 토끼를 다시 불러들일 겁니까?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을 찍거나 투표를 거부했던 분들 중에 민주당의 구의원과 구청장 시의원을 찍은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은 역선택 방지 조항의 대상입니까, 아닙니까. 이런 비과학적인 바리케이드를 세워놓고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민주당은 과감하게 제도를 혁신해야 된다. 제도를 개선해야만 혁신의 길을 열 수 있다. 재집권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사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룰을 급박하게, 급진적으로 바꾸는 것 자체가 또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일에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라고 그러면 민주당은 아직 덜 혼난 거예요. 배가 덜 고픈 거죠.
[앵커]
이런 과정에서 만약에 룰이 바뀌게 된다면 지금의 이 97그룹 세대교체론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들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따지면 안 됩니다. 가만 보니까 박용진이 50대 50으로 하자고 그러니까 이른바 친이재명계는 박용진이.
[앵커]
'너희들이 유리하니까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오히려 친이재명계는 그걸 좋아해요. 그래야 이른바 조직력이 더 강하다고 그러는 친문계 쪽에서는 대의원 숫자가 더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고 이재명, 지금 우리 당에서 이재명 의원의 지지도와 인지도를 따라갈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나오면 더 유리하다고 그러니까 친이재명계는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또 집단지도체제도 저는 동의하거든요. 집단지도체제 하자고 하면 이재명계는 싫어하고 이른바 친문계는 또 박용진 의견에 동의한다는 거예요.
머릿속에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놓고 있으면 안 돼요. 민주당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지 이렇게 하면 누구한테 유리한가, 이렇게 하면 여기에 유리한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제도 개선 못하거든요.
민주당이 지금 배가 고프기는 한 건가요. 쌀 씻고 물 끓여서 밥 지어 먹을 준비가 된 거예요? 민주당이 지금 국민들에게 몽둥이 맞고 철퇴 맞은 걸 알고는 있는 거예요? 아직 덜 아파요? 제도를 바꿔야죠. 그래야 혁신의 길이 열리는데 그거를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안 한다? 이걸 바꾸면 저쪽이 더 유리하니까 하지 말아야지, 그럼 다 같이 죽자는 것밖에 더 되겠어요.
[앵커]
그럼 이재명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만일에 이재명 의원이 저에게 조언을 한다고 그러면 저는 분명해요. 이재명이라고 하는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 자산을 그냥 지방선거 때 또 끌어다가 쓰고 그다음에 이번 전당대회가 급하니까 주목 받으려고 또 끌어다 쓰고 이게 전형적인 단타매매예요. 사고 팔고 사고 팔고 하다 보면 중요 자산이 다 손실을 면치 못하거든요.
저는 장기 투자해야 된다고 봐요. 적어도 5년 정도 우리 당의 전략, 집권 전략을 놓고 이재명 의원을 어디다 쓸 건지 잘 고민해야죠.
[앵커]
팬덤 정치의 폐해 이 홍역을 민주당이 최근 치렀고요. 그리고 여전히 치르고 있습니다. 팬덤 정치 어떤 맺음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50대 50이라고 하는 구조도 팬덤 정치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되게 괜찮은 제도적 개선인 거예요.
왜냐하면 보십시오. 민주당의 계파가 동원될 수 있고 또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투표 구조에 45%, 40% 무려 85%가 들어가 있다니까요. 나머지는 여론조사 방식이니까 조직적 영향을 못 미친다고 하더라도.
그러니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이 문자 보내고 이러면 거기에 표를 얻기 위해서 우리 후보들이 거기에 따라가는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어요. 그거 지난 두 번의 전당대회 때 이미 그걸 봤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두 번 다 2017년 대통령 경선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어요. 그렇게 끌려가요.
그러나 강한 당원들의 목소리도 한 50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도 50 듣는다고 그러면 이 결과를 통해서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지도부, 민심에 귀를 열어놓은 지도부 그리고 민심과 함께 움직이는 지도부도 들어설 수 있다라고 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 이런 악성 팬덤으로 인한 정치적인 어떤 나쁜 결과 그리고 정치 문화의 어떤 혼탁함 이런 것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문자폭탄 때문에 당원들과 결별하기 위해서 뭐 한다? 저는 그건 맞지 않다고 봐요. 그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비중을 정확하게 반영하면 되지, 과대 대표되도록 방치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분들을 쫓아내거나 이렇게 해서는 또 안 될 문제죠. 제도를 잘 만들면 됩니다.
[앵커]
정치 원로로서 최근 목소리를 많이 내기 시작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박용진 의원을 딱 지칭해서 97그룹 중에서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떤 느낌이시고 또 실제로 당권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계신지도 여쭤보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아마 박지원 전 원장이 민주당이 지금 이렇게 어려워진 상황에 내로남불, 조국 사태, 위성정당 사태 이럴 때마다 당을 위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고 그런 와중에 문자폭탄을 받아도 꿋꿋하게 자기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하는 정치인으로서의 박용진을 평가해 주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 때 나이만 젊은 게 아니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에 몸담지 않았었던 박용진에 대한 주목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후에도 국민들 편에서, 상식에서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하면서 우리 당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역할을 할 거고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시고 또 출마를 권유하고 계시기는 합니다. 그런 목소리 귀담아 듣고 또 당의 변화와 혁신을 대표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 역할을 깊게 고민하고 움직여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저는 지금 정말 중요한 건 제도 개선이라고 하는 혁신의 완성으로 가는 여기에 일단 전력을 다 쏟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가는 데마다 제가 그래서 지금 50대 50 얘기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만 대면 저는 박용진 자랑하기 전에 그 50대 50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민심의 변화에 대해서 제대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으로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분명합니다, 답은. 계파 정치냐 민심 정치냐. 계파 중심의 정당으로 갈 거냐, 국민 중심의 정당으로 갈 거냐인데요. 전자로 가면 우리는 또 패배하고요. 후자로 가야 이기는 정당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앵커]
화제 좀 옮겨보겠습니다. 어제 해경에서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관련된 얘기가 나와서 여전히 뜨겁고 정치권으로도 옮겨 붙은 상황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사실 2년이나 지난 상황인데 이것이 정권 차원의 진실공방 그리고 책임에 대한 것들을 두고 뜨겁게 여야가 맞붙고 있는 상황인데 이 사건의 그리고 지금 이 논쟁의 본질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일단 북에 대한 규탄을 우리가 잊지 않아야 된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로 해경과 국방부도 정말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권 바뀌면 자신들의 입장도 달라져요? 대한민국 공무원도 그런 사람들입니까? 대한민국 해경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킨다고 하는 국방부가 겨우 그런 수준이에요? 저는 진짜 다시 한 번 놀랐고요.
이 문제를 이렇게 지금 정권 바뀌었으니까 허겁지겁 이렇게 입장을 내서 전 정권을 겨냥한 듯한 느낌으로 가는 거 안 맞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진실이 되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절차와 과정을 잘 거쳐서 해야지, 지금 해경과 국방부도 왜 입장을 바꿨는지 그 근거를 또 못 대요. 그것도 웃긴 거예요. 이렇게 되면서 그냥 정치적인 어떤 논란으로만 끌고 가려고 그런 것 아니겠어요.
저는 그거 동의하지 않고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든 아니면 국회 국방위를 중심으로 해서 청와대로 넘어가서 대통령기록물로 15년간 못 열어보는 거기 말고 군이 애초에 확보했었던 특수정보가 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국회가 갖고 거기서 진상을 규명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남북 간의 관계가 아무리 이렇게 잘 관리되고 싶어도 우리 영토를 1mm라도 밀고 들어왔을 경우 이거 좌시하면 안 됩니다. 우리 안보를 흔드는 경우 가만두면 안 됩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우리는 즉각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1차 서해교전이 벌어졌어요. 그때 이미 꽃게잡이 철이라서 막 NLL을 밀고 내려오기 시작하니까 국방부가 원칙을 대통령한테 이미 하달을 받습니다. 보고하지 말고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라는 거예요. 1차 서해 해전 때 우리는 경상자 딱 2명이었는데요. 북은 완전히 초전박살 나서 배 2척이 그냥 침몰된 거 아닙니까. 147명이 죽거나 다쳤어요.
그런데 그때 베이징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서 1차 접촉, 차관급 접촉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흔들리면 안 되는 거예요. 우리 문재인 정부 때도 혹시 그런 문제 때문에 종전선언이라는 문제 때문에 흔들렸다면 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민의 안보, 국민의 생명 이걸 지키는 데에는 어떤 남북관계의 진전보다도 이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하는 아주 완고한 입장을 좀 가질 필요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혹여라도 정쟁화하고 정치적 이득을 도모하려고 하는 생각이 있다면 그것도 접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97그룹 #세대교체론 #70년대생 #산업부_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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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 '97그룹'이 당의 새로운 얼굴이 돼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 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97그룹'의 대표 주자이자 민주당의 소신파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90년대 학번·70년대생 '97그룹' 민주당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 인물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어떤 생각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대교체 대상이라고 지칭되고 있는 이른바 '586그룹', 또 똑같이 얘기를 하는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 때문에 물러나라고 얘기하는 것도 옳지 않고요. 나이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라고 주목받는 것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실망 주고 또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배신감 느끼게 했었던 여러 일들이 있어요. 조국 사태 그다음에 위성정당 사건 그리고 서울과 부산에서 당헌당규를 다시 뒤집고 출마를 강행하도록 한 것 그리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준 것 이런 등등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자중하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무슨 역할을 하겠다고 하고 앞서고 이러면 나이 불문하고요.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앵커]
97 자체가 능력이나 책임 이것과는 또 별개인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로 어필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걸로 들립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젊은 구태 이런 거 국민들이 바라시겠어요? 그리고 나이는 많지만 늘 새로우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이 혁신인 거죠.
저는 지금 민주당이 어떤 얼굴로 새로운 전당대회를 치르느냐 이런 것도 있지만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제도의 개선이 되게 중요하다고 봐요. 혁신의 완성은 제도의 개선에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전당대회 룰이 딱 그래요. 대의원, 가장 새파랗게 민주당 지지를 하시는 분들이 대의원들인데 이 대의원들이 무려 45%를 차지하고요. 또 센 민주당 지지층인 권리당원이 4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일반 당원 여론조사가 5%를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여기서 90%는 민주당 지지자들로 꽉 채워져 있죠. 나머지 10%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인데요. 여기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 다른 당 지지자들이 들어와서 민주당 지지에 혼란을 줄까 봐 민주당 지지하지 않는 다른 당 지지자들은 거기서 또 빼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로만 100%를 이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율이라는 게 지금 20% 후반이나 30% 겨우 턱걸이입니다. 나머지 70%의 국민들 얘기는 듣지도 않겠다는 얘기 아니에요.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당의 변화, 국민들이 바라는 제1야당 역할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말해 줄 수 있는 전당대회가 돼야 되는데 또다시 표를 얻기 위해서 강성 지지층, 더 센 지지층, 민주당만 알고 있는 사람들 이런 분들에게 표 달라고 호소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국민들이 지긋지긋해하던 이 계파 정치 고스란히 다시 소환될 거고요. 국민들이 지긋지긋해 했던 그 나물의 그 밥 다시 활개를 칠 수밖에 없으니까 전당대회는 어떤 인물이 나와야 해 이런 인물을 논하기 전에 어떻게 제도를 바꿔야 돼 이게 되게 중요하고요. 그래서 저는 50대 50, 당심 50 민심 50 이렇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만일에 이준석 당 대표가 민주당 당 대표로 출마하잖아요. 컷오프 대상이에요. 본선에도 못 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50대 50 룰을 적용했기 때문에 민심에서 호응을 받았던 이준석 당 대표가 당을 변화시키고 국민들이 서로 주목받도록 하고 그리고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 아닙니까. 잘 들여다봐야 됩니다, 지금 민주당은.
[앵커]
지금 말씀하신 전대의 룰 변경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인데 자연스럽게 이 룰을 바꿔야 된다라는 쪽의 의견을 주셨고 그리고 이 변경되는 방식으로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지도부 선출 과정, 이 룰을 그대로 민주당에서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들립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 진짜 중요한 건 이른바 역선택이 겁이 나면 50%나 했겠어요, 국민의힘은. 그러나 국민의힘은 그걸 안 거예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없애버렸어요. 민주당 지지자라고 대답하더라도 '우리 당 대표가 누가 됐으면 좋겠어요?' 라고 물어보고 그 길을 열었던 거거든요.
저희도 그래야 된다고 봐요. 50대 50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 같은 거 없애고 다른 당을 지지한다고 하는 분들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왜? 생각해 보십시오. 민주당이 한때는 45~50%까지 지지율이 나왔어요. 지난 지방선거 총선에서 우리가 이겼거든요. 그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지금 다른 당을 지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분들이야말로 집 나간 토끼죠. 어떻게 집 나간 토끼를 다시 불러들일 겁니까?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을 찍거나 투표를 거부했던 분들 중에 민주당의 구의원과 구청장 시의원을 찍은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은 역선택 방지 조항의 대상입니까, 아닙니까. 이런 비과학적인 바리케이드를 세워놓고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민주당은 과감하게 제도를 혁신해야 된다. 제도를 개선해야만 혁신의 길을 열 수 있다. 재집권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사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룰을 급박하게, 급진적으로 바꾸는 것 자체가 또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일에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라고 그러면 민주당은 아직 덜 혼난 거예요. 배가 덜 고픈 거죠.
[앵커]
이런 과정에서 만약에 룰이 바뀌게 된다면 지금의 이 97그룹 세대교체론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들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따지면 안 됩니다. 가만 보니까 박용진이 50대 50으로 하자고 그러니까 이른바 친이재명계는 박용진이.
[앵커]
'너희들이 유리하니까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오히려 친이재명계는 그걸 좋아해요. 그래야 이른바 조직력이 더 강하다고 그러는 친문계 쪽에서는 대의원 숫자가 더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고 이재명, 지금 우리 당에서 이재명 의원의 지지도와 인지도를 따라갈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나오면 더 유리하다고 그러니까 친이재명계는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또 집단지도체제도 저는 동의하거든요. 집단지도체제 하자고 하면 이재명계는 싫어하고 이른바 친문계는 또 박용진 의견에 동의한다는 거예요.
머릿속에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놓고 있으면 안 돼요. 민주당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지 이렇게 하면 누구한테 유리한가, 이렇게 하면 여기에 유리한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제도 개선 못하거든요.
민주당이 지금 배가 고프기는 한 건가요. 쌀 씻고 물 끓여서 밥 지어 먹을 준비가 된 거예요? 민주당이 지금 국민들에게 몽둥이 맞고 철퇴 맞은 걸 알고는 있는 거예요? 아직 덜 아파요? 제도를 바꿔야죠. 그래야 혁신의 길이 열리는데 그거를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안 한다? 이걸 바꾸면 저쪽이 더 유리하니까 하지 말아야지, 그럼 다 같이 죽자는 것밖에 더 되겠어요.
[앵커]
그럼 이재명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만일에 이재명 의원이 저에게 조언을 한다고 그러면 저는 분명해요. 이재명이라고 하는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 자산을 그냥 지방선거 때 또 끌어다가 쓰고 그다음에 이번 전당대회가 급하니까 주목 받으려고 또 끌어다 쓰고 이게 전형적인 단타매매예요. 사고 팔고 사고 팔고 하다 보면 중요 자산이 다 손실을 면치 못하거든요.
저는 장기 투자해야 된다고 봐요. 적어도 5년 정도 우리 당의 전략, 집권 전략을 놓고 이재명 의원을 어디다 쓸 건지 잘 고민해야죠.
[앵커]
팬덤 정치의 폐해 이 홍역을 민주당이 최근 치렀고요. 그리고 여전히 치르고 있습니다. 팬덤 정치 어떤 맺음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50대 50이라고 하는 구조도 팬덤 정치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되게 괜찮은 제도적 개선인 거예요.
왜냐하면 보십시오. 민주당의 계파가 동원될 수 있고 또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투표 구조에 45%, 40% 무려 85%가 들어가 있다니까요. 나머지는 여론조사 방식이니까 조직적 영향을 못 미친다고 하더라도.
그러니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이 문자 보내고 이러면 거기에 표를 얻기 위해서 우리 후보들이 거기에 따라가는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어요. 그거 지난 두 번의 전당대회 때 이미 그걸 봤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두 번 다 2017년 대통령 경선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어요. 그렇게 끌려가요.
그러나 강한 당원들의 목소리도 한 50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도 50 듣는다고 그러면 이 결과를 통해서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지도부, 민심에 귀를 열어놓은 지도부 그리고 민심과 함께 움직이는 지도부도 들어설 수 있다라고 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 이런 악성 팬덤으로 인한 정치적인 어떤 나쁜 결과 그리고 정치 문화의 어떤 혼탁함 이런 것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문자폭탄 때문에 당원들과 결별하기 위해서 뭐 한다? 저는 그건 맞지 않다고 봐요. 그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비중을 정확하게 반영하면 되지, 과대 대표되도록 방치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분들을 쫓아내거나 이렇게 해서는 또 안 될 문제죠. 제도를 잘 만들면 됩니다.
[앵커]
정치 원로로서 최근 목소리를 많이 내기 시작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박용진 의원을 딱 지칭해서 97그룹 중에서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떤 느낌이시고 또 실제로 당권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계신지도 여쭤보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아마 박지원 전 원장이 민주당이 지금 이렇게 어려워진 상황에 내로남불, 조국 사태, 위성정당 사태 이럴 때마다 당을 위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고 그런 와중에 문자폭탄을 받아도 꿋꿋하게 자기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하는 정치인으로서의 박용진을 평가해 주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 때 나이만 젊은 게 아니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에 몸담지 않았었던 박용진에 대한 주목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후에도 국민들 편에서, 상식에서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하면서 우리 당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역할을 할 거고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시고 또 출마를 권유하고 계시기는 합니다. 그런 목소리 귀담아 듣고 또 당의 변화와 혁신을 대표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 역할을 깊게 고민하고 움직여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저는 지금 정말 중요한 건 제도 개선이라고 하는 혁신의 완성으로 가는 여기에 일단 전력을 다 쏟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가는 데마다 제가 그래서 지금 50대 50 얘기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만 대면 저는 박용진 자랑하기 전에 그 50대 50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민심의 변화에 대해서 제대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으로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분명합니다, 답은. 계파 정치냐 민심 정치냐. 계파 중심의 정당으로 갈 거냐, 국민 중심의 정당으로 갈 거냐인데요. 전자로 가면 우리는 또 패배하고요. 후자로 가야 이기는 정당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앵커]
화제 좀 옮겨보겠습니다. 어제 해경에서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관련된 얘기가 나와서 여전히 뜨겁고 정치권으로도 옮겨 붙은 상황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사실 2년이나 지난 상황인데 이것이 정권 차원의 진실공방 그리고 책임에 대한 것들을 두고 뜨겁게 여야가 맞붙고 있는 상황인데 이 사건의 그리고 지금 이 논쟁의 본질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일단 북에 대한 규탄을 우리가 잊지 않아야 된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로 해경과 국방부도 정말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권 바뀌면 자신들의 입장도 달라져요? 대한민국 공무원도 그런 사람들입니까? 대한민국 해경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킨다고 하는 국방부가 겨우 그런 수준이에요? 저는 진짜 다시 한 번 놀랐고요.
이 문제를 이렇게 지금 정권 바뀌었으니까 허겁지겁 이렇게 입장을 내서 전 정권을 겨냥한 듯한 느낌으로 가는 거 안 맞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진실이 되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절차와 과정을 잘 거쳐서 해야지, 지금 해경과 국방부도 왜 입장을 바꿨는지 그 근거를 또 못 대요. 그것도 웃긴 거예요. 이렇게 되면서 그냥 정치적인 어떤 논란으로만 끌고 가려고 그런 것 아니겠어요.
저는 그거 동의하지 않고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든 아니면 국회 국방위를 중심으로 해서 청와대로 넘어가서 대통령기록물로 15년간 못 열어보는 거기 말고 군이 애초에 확보했었던 특수정보가 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국회가 갖고 거기서 진상을 규명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남북 간의 관계가 아무리 이렇게 잘 관리되고 싶어도 우리 영토를 1mm라도 밀고 들어왔을 경우 이거 좌시하면 안 됩니다. 우리 안보를 흔드는 경우 가만두면 안 됩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우리는 즉각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1차 서해교전이 벌어졌어요. 그때 이미 꽃게잡이 철이라서 막 NLL을 밀고 내려오기 시작하니까 국방부가 원칙을 대통령한테 이미 하달을 받습니다. 보고하지 말고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라는 거예요. 1차 서해 해전 때 우리는 경상자 딱 2명이었는데요. 북은 완전히 초전박살 나서 배 2척이 그냥 침몰된 거 아닙니까. 147명이 죽거나 다쳤어요.
그런데 그때 베이징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서 1차 접촉, 차관급 접촉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흔들리면 안 되는 거예요. 우리 문재인 정부 때도 혹시 그런 문제 때문에 종전선언이라는 문제 때문에 흔들렸다면 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민의 안보, 국민의 생명 이걸 지키는 데에는 어떤 남북관계의 진전보다도 이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하는 아주 완고한 입장을 좀 가질 필요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혹여라도 정쟁화하고 정치적 이득을 도모하려고 하는 생각이 있다면 그것도 접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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