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보험사도 횡령 속출…2금융권도 신뢰 흔들

[뉴스리뷰]

[앵커]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거액 횡령 사건으로 금융권의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저축은행, 보험사 같은 2금융권에서도 대형 횡령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KB금융 계열사들이 2금융권에선 횡령액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KB저축은행 직원 A씨가 6년 넘게 대출 서류를 조작해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A씨는 횡령액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횡령액은 최근 5년 새 저축은행 업계 전체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 중 최대 규모입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모두 146억8,040만원.

이중 절반 이상이 KB저축은행인 겁니다.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40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12억300만원에 달해 업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제2금융권 횡령 사고는 최근에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3월엔 인천에 본점을 둔 모아저축은행에서 직원이 약 59억원을 횡령한 사고가 터졌고 5월에는 40억원 가량을 횡령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연이어 터진 대형 횡령사고에 금융감독원의 부실 검사 책임론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금감원은 최근 뒤늦게 저축은행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를 꾸렸지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취임 후 취재진과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은 KB저축은행 횡령 사고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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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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