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임시개방 위험…오염상태 심각"

[뉴스리뷰]

[앵커]

용산공원이 마침내 임시 개방됐지만 부지내 토양오염 문제를 지적해온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하지만, 오염 수준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원으로 사용이 어렵다는 주장인데요.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석 / 녹색연합 사무처장>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단 하나의 위험이라도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모습입니다."

12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용산공원 부지가 문을 열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에 따른 위험이 여전한데도 정부가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TPH가 기준치보다 36배나 초과 검출됐고 벤젠, 다이옥신, 비소 등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시민들의 체류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는 임시 조치를 통해 인체에 위해성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자체도 문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규석 / 녹색연합 사무처장> "이렇게 반문하고 싶어요. 일주일에 세 번씩 하루 3시간 25년을 가면 그럼 암에 걸리냐…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권을 가지고 확률에 기댄 억측, 확률에 기댄 추정을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정부는 혼잡도를 고려해 체류 시간을 정했을 뿐이고, 토양이 직접적으로 인체에 닿는 부분 역시 최소화했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단체 등은 용산공원을 시범 개방하는 19일까지 용산공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위험 물질의 유해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용산공원 #토지 오염 #정화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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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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