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박주선에게 듣는 취임식 이모저모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2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의 최종 설계자이자 지휘자로 지금 이 순간도 1분 1초가 아쉬운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오늘 뉴스 1번지 <1번지 현장>의 주인공입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어서 오세요.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을 한다라는 소식이 어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직접 가서 만나신 사진도 공개가 됐는데 뒷얘기 좀 듣고 싶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대통령 취임식 초청 의사를 전달하고 초청장을 전달 직접 드리고 싶다라고 말씀드렸더니 26일 날 오후 2시에 사저에서 뵙겠다는 연락이 와서 제가 직접 대구 달성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가서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우리 윤석열 당선인께서 친필로 작성한 초청장을 드리면서 참석을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건강 상태가 아주 양호한 편은 아니지만 또 장거리 한 3시간 이상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그런 부담도 좀 있지만 운동과 재활을 열심히 해서 대통령 취임식장에 참석하겠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주셨고 새로운 정부 즉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니까 축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을 주셨고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셔서 저도 감동을 받고 왔습니다.

[앵커]

그 몇 분 정도 얼마나 만나셨습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약 20분 넘게 뵙고 환담을 했습니다.

[앵커]

이 친서를 가져가셔서 전달을 하고 또 메시지를 받아오셨는데 오고 간,

또 눈여겨볼 만한 의미가 있는 메시지 별도로 있었을까요?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우선 전직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대통령 취임에 참석해서 축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이 너무 저의 귀에 와 닿았고 역시 지금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 전직 대통령들이 지혜와 격려를 함께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또 축하해 주고 위로받고 이런 자세가 너무 좋은 거 아닐까요? 국민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굉장히 마음이 편하고 협조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앵커]

네, 많은 언론들이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옆자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앉는다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사실 당연한 자리 배정이기는 한데 좀 얄궂다 라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아니 전직 대통령끼리 나란히 앉아 계신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고 아름다운 숭고한 모습이 아니겠나요. 좀 언론이 그런 정도까지 관심을 가지고 기사 쓸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 좀 해 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참석이 확정된 또 화제의 인물들이라고 할까요. 좀 소개해 주실 분들이 있을까요?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지금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생존해 계시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지금 영어의 몸이 되어 있어 실제로 참석이 어렵고요. 그 외에 이제 박근혜 대통령님은 오시기로 돼 있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도 오실 거고 그리고 이제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역대 대통령들 유족 또는 또 미망인 이런 분들 오늘부터 지금 직접 우리 취임준비위원회에서 대표가 파견돼서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주선 위원장께서 또 직접 찾아가셔서 초청장을 드릴만한 분이 또 있을까요?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저도 좀 일정이 좀 여유로우면 가겠는데 이제 취임식 막바지가 되다 보니까 많은 것을 파악을 하고 또 지침을 줘야 되고 그런 상황에서 오늘도 지금 회의하다가 지금 잠시 중단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가급적이면 저도 직접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그러고 싶습니다.

[앵커]

4만 명 가량을 초청을 하게 되고 그 규모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재명 상임고문이랑 유승민 전 의원은 직접 초청을 하지 않겠다라는 또 언론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그 초청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방점을 두시면 안 되고 그분들도 함께 해 주시면 너무너무 좋은 빛나는 자리가 될 것이고 국민의 입장에서도 참 따뜻한 자리라고 평가하실 텐데 자칫 잘못하면 당선인이 취임을 하면서 패배자를 불러들여서 패배의 아픈 상처를 더 상기시키거나 더 키울 수 있는 우려도 있지 않느냐 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서 그렇다면 함께 경쟁하셨던 낙선 후보자들께 예의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또 전례가 또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초청을 안 하는 방향으로 내부 입장 정리를 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기시다 일본 총리의 참석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 같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와주시면 좋겠는데 지금 한일 관계가 지금 어렵게 돼 있는 상황에서 또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 현직 수상들이 많이 오셨거든요.

그런데 한일정책협의단이 일본에 가서 기시다 총리를 면담했고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전달은 받지를 못했습니다.

[앵커]

남은 기간 동안 뭔가 별도의 또 노력이 가미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의사를 타진해 보는 역할은 하겠습니다만 국제 관례가 현직 정상이나 행정수반에 대해서는 본인이 취임식 참석을 적극적으로 전달하지 않는 이상 초청을 하는 것은 결례라고 돼 있어서 그쪽에서 먼저 기시다 총리께서 먼저 참석 의사를 발표해 주시면 저희들은 정중하고 최고의 예우로 모시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네, 이 참석자들의 면면은 지금 쭉 말씀을 하셨고 전체적으로 취임식 준비는 어느 정도 진행이 돼 있습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지금 이제 일정표대로 차근차근 진행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아무런 차질 없이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진행해 오시면서 차질 없이 진행이 돼 왔지만 그래도 좀 힘든 순간들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왜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들이 배출 하고 있는데 예산상의 문제라든지 또는 경호상의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식장의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다 채용을 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앵커]

예산 말씀하셔서 이 취임식 비용 한 33억 원 정도 된다라고 들었는데 이것이 많다 적다 아니면 딱 알맞다 어느 쪽입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이 취임식 예산과 관련해서는 우선 윤 당선인이나 취임식준비위원장인 제가 무슨 취임식 예산을 얼마로 해 달라고 요청한 바가 없습니다.

이미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의 과반수가 넘는 집권 여당 시절에 작년 12월 달에 취임식 예산을 일반 예산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33억 1,800만 원을 책정을 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이 예산이 너무 많다고 한다면 여당인 민주당이 얼마든지 삭감을 할 수 있었거든요.

[앵커]

누가 당선인인지 결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러니까 대선 전에 여야가 합의해서 그렇게 법안을 처리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그러니까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는 민주당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이렇게 민주당 주장대로 한다면 좀 금액을 33억 원으로 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도 들어요. 그런데 그건 여야 합의에서 통과된 예산이고 저희들이 쓸데없이 낭비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예산의 범위 내에서 아끼고 또 아끼고 그런 자세로 지금 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좀 부족하다라는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예를 들면 이제 취임식 때마다 깜짝 놀라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도 하고 그러는데 언론에서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한정된 예산으로 그런 스타들을 참여시키기도 어렵고 또 당선인께서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치러지는 소박하고 그러면서도 진지하고 그런 취임식을 원하고 계시기 때문에 오히려 세계적인 유명 스타보다는 무명 스타 또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 봉사하고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그런 주인공들을 참여시키고 또 그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취임식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비록 무명이지만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그런 분들을 찾고 계신다 뭐 이런 얘기입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취임식 날 청와대도 개방이 됩니다. 여기도 관련된 행사가 준비가 되고 있을 텐데 그 부분도 함께 준비하고 계십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윤석열 당선인께서는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것이 선거 공약이었고 또 5월 10일에 청와대를 개방해서 국민의 품에 안겨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 취임식 시간과 청와대 개방 시간이 지금 겹쳐집니다.

[앵커]

그렇죠.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그래서 취임식 막바지에 이원방송을 통해서 청와대 개방 행사도 대통령께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 방송사끼리 지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제가 조금 문외한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그런 방향에서 지금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 취임식 마치고 나서 저녁에는 이제 취임식에 참석한 여러 내외빈들과 또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 만찬 장소를 두고 여러 얘기가 나옵니다. 신라호텔에서 하는 것으로 이제 확인이 됐고 알려졌는데 비용 문제를 들어서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 이런 얘기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이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아니 이게 정치공세를 하더라도 금도가 있고 사실에 입각해서 해야지 너무 빗나가는 공세를 하고 있어요.

지금 대통령 취임식이 무슨 진시황제 즉위식이냐 까지 비아냥거리는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계획을 했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호처하고 상의를 해 보니까 경호에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개방한 날 당일에 청와대에 구경을 오셨던 일반 국민들을 격리나 차단을 시켜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고 그러면 개방의 취지가 많이 사라지지 않느냐, 또 시민께 불편을 드린 것 아니냐 그래서 이제 시내 호텔로 만찬 장소를 바꾼 것인데 그 비용이라는 것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할 때보다도 50만 원이 더 비쌉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호텔 외식업체들이 직접 청와대로 와서 조리를 하고 출장을 와야 되기 때문에 출장비가 포함이 되거든요.

[앵커]

공짜가 아니군요.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청와대가 아닌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니까 그게 이제 장소 사용료가 있어서 50만 원이 더 비쌉니다. 그런데 50만 원이 너무 예산 낭비다 이렇게 표현한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호화 만찬이라고 그러는데 그래도 대한민국이 경제 10위권에 들어가는 국격과 위상이 있는데다가 그 다음에 외교 관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 취임식에는 아주 포장마차는 아니겠지만 어디 텐트촌 같은 데서 하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박주선 위원장님 모신 김에 이 질문도 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그렇고요. 국민의힘도 그렇고 대선 과정에서 선거용 구호가 아닌 호남에 대한 강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서진정책이라는 얘기도 했었고 호남 민심을 사기 위해서 박주선 위원장의 정치적인 고향이기 때문에. 재임 기간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 때부터 호남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공약을 했고 본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 번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약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다. 그러면 낙후된 호남도 발전과 번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하나의 예로 지금 인수위 내에 국민통합위원회 그리고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가지고 지역과 그다음에 세대와 계층과 젠더 여러 가지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토대를 잡고 있기 때문에 호남도 여느 정권 때보다는 윤석열 정권 때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저도 대통령께서 약속을 하신 거니까 지킬 수 있도록 그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회가 있으면 하겠습니다.

[앵커]

그 기대뿐만이 아니고 정말 기여를 하셔야 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라는 생각이 저 개인적으로 드는데 취임식 이후에 그러니까 5월 11일부터 박주선 위원장은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저는 자연인 박주선으로 집으로 돌아가야죠. 집에 돌아가서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를 마음으로 기원하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을 해야만이 대한민국 모두가 편하고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안전해지는 것이지 만일에 실패를 한다면 선거 때 지지를 했든 안 했든 그런 걸 구분하지 않는 모든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 그래서 적어도 임기 동안은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마음을 모으고 힘을 보태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