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박주민 공천배제 취소…내홍 노출한 채 "100% 국민경선"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를 컷오프하지 않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공천배제 논쟁 과정에서 계파 갈등 양상까지 나타나자, 당 지도부가 전략공관위 결정을 이틀 만에 뒤집은 겁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세 차례 회의, 격론 끝 결론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는 없다는 거였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송 전 대표를 포함해서 100% 여론조사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결선투표와 TV토론도 하기로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내일(22일)까지 추가 후보 영입을 타진한 뒤, 경선에 참여할 후보를 추리기로 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금은 누가 컷오프될 것인가를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고 누가 (후보로) 더 추가될 수 있는지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책임 있는 당직자와 우리당 소속 분들의 노력이 이어져야 될 것이다…"

오세훈 시장과 겨룰 뚜렷한 대항마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송 전 대표와 이재명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틀 만에 전략공관위 결정을 뒤집은 겁니다.

당내에선 이번 공천 배제 논란이 대선 패배 이후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도부가 이낙연 전 대표, 박영선 전 장관 출마를 타진했지만 경선 결정으로 출마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경선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비대위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경선을 주장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제 송 전 대표가 왜 대선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지 한 달만에 다시 나오게 됐는지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이광재 의원은 수도권과 GTX 연결 등을 요구하며 사실상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_박주민 #국민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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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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